익산갑·을 민주당 후보들, 현역 의원들에게 TV토론 제안

"지금은 기울어진 운동장…김수흥·한병도 의원 TV토론에 나서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 PI(Party Identity) 선포식에서 당의 새 로고와 상징을 공개하고 있다. 2024.1.2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 익산갑과 익산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아야 한다며 현역 의원들에게 TV토론을 제안했다.

익산갑에 출마한 고상진·성기청·이춘석 예비후보와 익산을에 출마한 이희성 예비후보는 30일 공동성명서를 내고 "수차례에 걸쳐 김수흥 의원과 한병도 의원에게 TV토론회를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을 알렸고 이에 응해 줄 것으로 요청한 바 있다"며 "그러나 아쉽게도 두 분 모두 현재까지 묵묵부답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익산시를 포함한 호남은 민주당 텃밭으로 경선이 본선이나 다름없다"며 "따라서 경선 과정에서 후보자 검증은 매우 중요하다. 공정하고 객관적인 절차를 거쳐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후보자간 토론은 능력과 자실, 정치철학, 공약의 실현가능성 등 유권자의 선택을 돕기 위한 것"이라며 "후보자들의 리더십과 정책에 대해 시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TV토론을 거부하는 후보는 민주주의 기본인 대화와 토론을 거부하는 것이다"며 "토론 거부는 국회의원으로 자격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 김수흥, 한병도 의원은 TV토론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kdg206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