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입암면 22.6㎝ 눈… 정읍시 '폭설·한파 대응' 비상근무 돌입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 발령… 지역별 제설 작업 나서
- 박제철 기자
(정읍=뉴스1) 박제철 기자 = 전북 정읍시가 폭설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과 시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제설작업에 나섰다.
시는 23일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발령하고 적설량에 따른 신속한 대응조치를 위한 비상근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관내 적설량은 입암면이 22.7㎝로 가장 많다. 또 고부면 18.6㎝, 상교동 18.1㎝, 소성면 17.7㎝, 정읍시내 16.9㎝ 등 평균 12.3㎝를 기록했다.
시는 이번 폭설로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는 판단에서 도로 정체·사고를 예방하고자 제설 작업을 실시했다. 특히 보행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오전 9시부터 시청과 읍·면·동 직원들이 각각 담당구역 제설에 동원됐다.
이에 앞서 시는 겨울철 폭설에 대비해 모래살포기를 장착한 15톤 덤프 12대 등 제설장비와 염화칼슘 950톤, 소금 1860톤, 모래 5만개 등 자재를 확보해둔 상태다.
또 제설 취약지구인 칠보 구절재와 내장 방산재, 신태인읍 등지엔 제설 전지기지를 지정, 염수 저장탱크에 염수 용액을 채워두고 있다.
정읍시가 관할하는 도로는 63개 노선 408㎞에 이른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폭설로 인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와 신속한 제설이 필요하다"며 "시민 안전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처해가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전북특별자치도도 이날 오전 4시40분을 기해 재해안전대책본부를 비상 2단계로 격상했다.
전북도는 무주 덕자~삼거·남원 지리산 정령치 등 3개 도로 19.2㎞를 통제하고 있고, 내장산국립공원 등 5개 국·도립 공원 56개 탐방로 출입을 전면 금지했다. 또 군산~어청도 등 5개 어선 항로와 군산~제주 항공노선도 결항 조치했다.
jc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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