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정읍 등 대설경보…순창 복흥 17.1㎝ 눈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 격상

전북 6개 시군에 대설경보 및 한파특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21일 오전 전북 고창읍성이 하얀 눈으로 뒤덮여 있다. 고창에는 18.6㎝의 많은 눈이 내렸다. 2023.12.21/뉴스1 박제철기자 ⓒ News1 박제철 기자

(전북=뉴스1) 김혜지 기자 = 전북 일부 지역에 내려졌던 대설특보가 격상됐다.

23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20분을 기해 전북 고창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를 대설경보로 격상했다.

대설경보는 24시간 동안 내리는 눈의 적설량이 20㎝ 이상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앞서 이날 오전 2~4시를 기해 정읍·순창·부안·김제에도 대설주의보가 대설경보로 격상됐다. 군산과 임실은 대설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무주·장수에는 한파주의보, 고창·부안·김제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주요 지점 적설량은 순창 복흥 17.1㎝, 정읍 14.6㎝, 부안 10.6㎝, 고창 9.1㎝, 김제 심포 6.9㎝, 임실 강진 6㎝, 군산 산단 5.3㎝, 무주 덕유산 1.4㎝ 등을 기록하고 있다.

24일까지 전북 서부 지역과 순창에는 5~15㎝, 많은 곳은 20㎝ 이상 눈이 내리겠다.

순창을 제외한 전북 동부 지역에는 3~8㎝ 눈이 온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이날 오전 4시40분을 기해 재해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로 격상했다. 무주 덕자~삼거, 남원 지리산 정령치 등 3개 도로 19.2㎞를 통제하고 있으며, 국립공원 등 5개 국·도립 공원 56개 탐방로 출입을 전면 금지했다.

또 군산~어청도 등 5개 어선 항로와 군산~제주 항공 노선도 결항 조치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많은 눈으로 인해 차량이 고립될 가능성이 있겠으니, 사전에 교통 상황을 확인하고 차량 이용 시 월동 장비 준비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iamg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