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강성희 의원 물리적 제압…전북도민 끌어내린 것"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전주병 예비후보가 19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24.1.19/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전주병 예비후보가 19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24.1.19/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북=뉴스1) 강교현 기자 = "현직 국회의원을 끌어낸 것은 만행."

4선을 지낸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71·전주시병)가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 참석 중 강성희 진보당 의원(전주을)이 퇴장 조치된 것과 관련해 날선 비판을 했다.

정 예비후보는 19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에게 '국정기조를 바꿔달라'고 건의한 강성희 의원의 입을 틀어막고 행사장에서 끌어낸 경호원들의 행위는 전 국민이 공분할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회의원은 특별한 사람은 아니나 국민이 뽑은 국민의 대표"라며 "현역 의원을 끌어내린 것은 도민, 국민을 끌어내린 것과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이어 "현역 의원의 입을 틀어막고 물리적으로 제압한 일은 현 정권의 백색독재 모습을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라며 "대한민국 의정사·정치사, 전북 역사에 잊지 못할 폭력적인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전북도민과 국민 앞에서 사과해야 한다"며 "현 정권의 독재를 규탄하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민주주의를 지키는 데 중심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kyohyun2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