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전북의 새롭고 특별한 시대 개막 알려”

17일 전야제, 18일 출범식…전 도민 함께하는 행사로 기획
김관영 지사 “전북특별자치도 성공, 스스로 만들어 가겠다”

전북도청.(전북도 제공)/뉴스1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도가 전북특별자치도의 화려한 출발을 알리는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전야제’와 ‘출범 기념식’을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개최한다.

전야제는 ‘함께하는 전북’이란 주제로 17일 저녁 6시부터 전북도청 광장에서 열린다. 식전 공연으로 도내 청소년들의 K-POP 공연 등이 있을 예정이다. 미디어 파사드, 드론, 미디어 불꽃놀이 등 식후행사도 준비돼 있다. 14개 시·군에서는 자체 출범 축하 행사가 개최된다.

전야제에서는 전북특별자치도 기념송과 안무가 최초 공개된다. 젊은 세대의 참여와 공감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출범식은 18일 오전 9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개최된다. 청년 세대를 중심 무대에 배치함으로써 전북의 미래를 밝혀줄 젊은 세대를 특히 강조할 예정이다. 복주머니를 터뜨리는 퍼포먼스도 연출된다.

출범식에는 500만 전북인을 대표해 지역 국회의원, 도의회(의장, 의원), 교육감, 14개 시장·군수, 도민 대표 등 2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부에서도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축하행사에 참여한다. 지방시대위원회를 비롯해 특별법 개정의 숨은 주역 국무조정실, 행정안전부에서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다.

제주·세종·강원 등 전국 특별자치시·도와 타 지자체에서도 축하 인사가 이어진다. 일부 참석이 어려운 지역에서는 영상, 서면 축사로 축하 인사를 대신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별자치도 출범 첫날 김관영 도지사의 전북특별자치도 첫 번째 결재 안건은 ‘민생’으로 선정됐다. ‘다함께 민생 도정운영계획안’을 1호 결재할 예정이며 첫 외부 일정으로 전주시 효자5동 주민센터를 방문, 전북특별자치도 출범기념 주민등록등본 발급 퍼포먼스도 계획 중이다.

전북도는 특별자치도 출범에 따른 행정정보시스템 정상 가동 등 도민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초대 전북특별자치도지사인 김관영 지사는 “전라북도가 128년 역사를 끝으로 전북특별자치도로 새롭게 태어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북특별자치도는 ‘도전의 기회’로서 농생명산업부터 문화관광, 고령산업, 미래첨단 산업, 민생특화 산업까지 잘하는 것은 더 잘하고 새로운 것은 더 빠르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과감한 도전을 통해 성공을 스스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북특별자치도는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이전 전라북도에서 새롭게 특별자치도라는 특수한 지위를 갖고 출범한다.

애초 제정된 법은 28개 조항으로 선언적 수준에 그쳤으나 지난해 특별법을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및 글로벌생명경제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으로 전부개정하며 131개 조항의 구체적인 권한도 보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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