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축구, ‘CES’서 인기몰이…취재 열기로 핫코너 ‘자리매김’

시범경기와 전술훈련 본 관람객들도 ‘탄성’

CES 행사장 가운 하나인 베네치안 엑스포에서 펼쳐지고 있는 드론축구 경기 모습.(전주시 제공)/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드론축구가 ‘CES 2024’에 참석한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2일 전북 전주시에 따르면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테크웨스트 베네치안 엑스포 전시장에 설치된 드론축구 코너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실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시간 펼쳐지는 드론축구 시범경기와 30분마다 선보이는 전술훈련을 관람하기 위해 매일 200~300명의 관람객들이 경기장을 찾고 있다.

경기장에서는 관람객 모두 드론축구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는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멋진 플레이가 나오고 골이 터질 때마다 환호성이 터져 나오고 있으며, 경기가 끝나면 선수들에게 보내는 박수 소리가 끊이질 않고 있다.

세계적인 미디어들의 취재 열기도 뜨겁다.

영국의 BBC방송과 로이터 통신의 기자들이 드론축구의 발상과 아이디어 경기 방법·룰 등을 취재했고, 프랑스 통신사인 AFP가 2025년 드론축구월드컵 계획, 미래 레포츠로서의 가능성 등에 대해 장시간 취재를 해갔다. 미국의 폭스TV도 드론축구의 현란한 경기 장면과 뜨거운 현지 반응을 전하는 등 취재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드론축구가 예상을 뛰어넘는 호응과 호평을 받으면서 국제드론축구연맹(FIDA) 관계자들도 한껏 고무됐다.

국제드로축구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노상흡 캠틱종합기술원장은 “영국이 종주국으로 인정받는 월드컵 축구가 지구촌 30억 명이 즐기는 스포츠로 자리 잡은 것처럼 대한민국의 전주가 종주 도시인 드론축구를 이에 버금가는 지구촌 레포츠로 키우겠다”며 “2025년에 전주에서 처음으로 열릴 드론축구월드컵에 30여개국을 접촉하고 있지만 50개국 참가를 목표로 나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혁신의 무대인 CES2024에서 선보인 전주의 세계적인 아이템 드론축구를 시작으로 드론산업의 변화를 주도하고 세계무대에서 당당히 경쟁하는 글로벌 드론 레저스포츠 선도도시 전주의 힘찬 비상을 시작하겠다”며 “수출역량 강화를 위한 기술혁신과 해외마케팅 지원 사업을 추진해 지역내 우수 기업의 CES를 비롯한 해외 진출을 더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드론축구는 전주시와 전주캠틱종합기술원이 지난 2017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신개념 스포츠다. 드론과 축구를 결합한 경기 방식으로 박진감이 넘치면서도 창의력·코딩 개발 등 교육적 가치가 높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한국에서 2000여개 동호인팀이 활동 중이며, 세계 30여 개국이 앞다퉈 러브콜을 할 정도로 인기몰이 중이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