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드론축구, 'CES 2024'서 화려한 데뷔

신제품 유소년 드론축구볼 ‘스카이킥-에보’ 론칭쇼 개최

세계 3대 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4’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Tech West 전시관 Venetian Expo에서 현재시각으로 9일, 유소년 드론축구볼인 ‘스카이킥-에보’의 신제품 론칭쇼가 개최됐다.(전주시 제공)/뉴스1

(전북=뉴스1) 임충식 기자 = 전주 드론축구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4’를 통해 세계무대에 첫선을 보였다.

전북 전주시는 ‘CES 2024’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테크웨스트 베네치안 엑스포 전시장에서서 유소년 드론축구볼인 ‘스카이킥-에보’의 신제품 론칭쇼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현지시각으로 9일에 열린 이날 행사에는 우범기 전주시장과 이기동 전주시의회 의장, 김관영 전라북도지사, 양오봉 전북대학교 총장, 노상흡 캠틱종합기술원장, FIDA(국제드론축구연맹) 회원국 대표, 드론축구 기업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론칭쇼에서 시는 드론축구볼인 ‘스카이킥-에보’를 선보였다.

이 축구볼은 더 큰 충격을 견딜 수 있는 탄성 탄소소재 가드를 장착했으며, 자율주행 및 상급자용 터보 기능 등도 탑재돼 보다 정교해졌다. 디자인 면에서도 기존 제품보다 훨씬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모든 생산 공정이 전주에서 이뤄진 명실상부한 ‘Made in 전주’ 제품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

‘스카이킥-에보’ 개발사인 캠틱종합기술원은 이날 미국·캐나다와 5만 대(총 69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시는 앞으로도 전주의 우수한 기술력이 담긴 드론축구볼의 해외 판로개척을 꾸준히 지원해 드론축구 세계화를 이뤄내고, 관련 기업과 지역 드론 산업의 성장을 이뤄낸다는 각오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도내 기업에서 생산한 드론축구볼이 권위 있는 박람회에서 돋보일 기회를 얻게 되어 뜻 깊게 생각한다”면서 “미래 성장동력 산업인 드론축구가 2024 CES 선포를 통해 전 세계로 뻗어가길 기대하겠다”고 밝혔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세계 3대 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4’에서 우리의 기술로 만들어낸 드론축구볼 론칭쇼를 열게 된 것은 전 세계에 전주의 우수한 드론 활용 기술을 알리는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단순한 취미를 넘어 스포츠로, 스포츠를 넘어 산업으로 성장 중인 드론축구와 함께 강한 경제 전주의 대변혁을 이뤄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드론축구는 전주시와 전주캠틱종합기술원이 지난 2017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신개념 스포츠다. 드론과 축구를 결합한 경기 방식으로 박진감이 넘치면서도 창의력·코딩 개발 등 교육적 가치가 높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한국에서 2000여개 동호인팀 활동 중이며, 세계 30여 개국이 앞다퉈 러브콜을 할 정도로 인기몰이 중이다.

현재 전주시는 2025년 전 세계 50여개 국이 참여하는 드론축구월드컵을 추진하고 있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