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경숙 의원, 전주을 출마 공식 선언…"전북을 되살리겠다"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62·비례대표)이 전북 전주을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양 의원은 지난 2022년부터 전주을에 내려와 22대 총선을 준비했다. 이상직 전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하면서 전주을은 민주당 사고지역위원회가 된 상태였다.

양 의원은 10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주를 되살리고 새만금을 지켜내겠다”며 출마 이유를 밝혔다.

양 의원은 “민주주의는 퇴행하고 경제는 파탄 지경이며 민생은 도탄에 빠져 있다”면서 “전 세계가 부러워하던 튼튼했던 우리 경제가 무역수지 200위의 최하위국으로 저락했고 최악의 가계부채와 기업부채에 부동산 PF 위기로 대형건설사의 줄도산까지 예고된다. 부자감세를 강행해 수십조 세수 펑크로 국가재정까지 무너뜨리고 있다”고 현 정부를 비판했다.

그는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평화와 민주주의, 서민경제를 지킬 수 있는지, 소멸해 가는 전북을 되살릴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중차대한 선거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총선에서 승리해 제 고향 민심의 명령을 철저하게 수행하겠다“면서 ”지난 4년간 민주당 국회의원으로 분투했던 저의 노력을 눈여겨보셨다면 다시 국회 활동을 하도록 도와 주시길 간청드린다“고 말했다.

임실군 출신인 양 의원은 한국재정정책연구원장을 역임했으며 예산 전문가로 통한다.

21대 국회에서는 기획재정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으며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 교육연수원장, 정책위원회 상임부의장 등을 역임했다.

한국투자공사를 전주로 이전하는 ‘한국투자공사법’과 지역주민의 고향사랑 기부금을 허용하는 ‘고향사랑기부금법’ 등을 대표 발의했다.

한편 전주을은 민주당에서 6명의 후보가 나선 상태다. 특히 전북 10개 선거구 가운데 유일하게 민주당 공천을 받고도 당선을 자신할 수 없는 곳이다.

현재 이곳은 강성희 진보당 의원의 지역구다. 강 의원은 지난해 4월 재선거에서 당선됐다.

국민의힘에서는 20대 전주을 지역구 의원을 지냈던 정운천 의원(비례대표)이 이번 총선에서 다시 도전한다.

kdg206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