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문화도시로 도약한다”… 전주시 4대 추진전략 제시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 복합문화공간 ‘문화공판장 작당’ 개관
대규모 축제·행사도 개최, 대한민국 문화도시 최종 승인 대상지 도전

노은영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이 9일 신년브리핑을 갖고, 올해 4대 추진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전주시 제공)/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 전주시가 대한민국 대표문화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친다.

노은영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9일 신년브리핑을 갖고 “올해 전주시는 ‘문화예술로 물들고 관광으로 꽃피우는 전주’를 비전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를 위한 핵심 추진전략은 △문화예술로 만드는 문화산업도시 전주 △지속가능한 매력 관광도시 구축 △후백제 조선의 본향 왕의궁원 전주 역사관광도시 육성 △대한민국 명품 스포츠 관광도시로의 도약 등 4가지다.

먼저 시는 다양한 문화예술 기반 시설 조성을 통해 문화콘텐츠 브랜드를 강화하고 지역예술인들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시는 올 상반기에 개관 예정인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와 소수문화 중심의 복합문화공간인 ‘문화공판장 작당’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콘텐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전주국제영화제의 핵심 공간이 될 ‘전주독립영화의 집’이 상반기 중 착공에 들어가고, 전주종합경기장 옛 야구장 부지에 들어설 ‘전주시립미술관’과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 건립을 위한 설계용역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예술인 지원사업도 확대된다. 시는 올해 신규사업으로 ‘로컬 크리에이터 아트페어’를 개최해 연차별로 음악·미술·연극·문학 등 지역예술인들을 소개하고 홍보할 방침이다. 체류형 관광도시 조성을 위한 △팔복예술공장 야간관광 경관명소 △덕진공원 대표관광지 △전주관광 케이블카 설치 △아중호수 관광명소화 등 관광 기반 시설도 확충된다.

이와 함께 ‘전주역 통합관광센터 신축’을 통해 관광거점도시 전주의 이미지를 높이는 한편, 전주한옥마을에 다양한 체험 콘텐츠 확충을 통해 국제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민선8기 공약사업 ‘왕의궁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왕의궁원 마스터플랜 수립 △국립 후백제 역사문화센터 건립 △전주 고도(古都) 지정 등의 추진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2024 전주 월드 인라인 마라톤대회’와 ‘대통령배 전국수영대회’ 등 크고 작은 전국·국제 대회를 개최, 체육도시로서의 위상도 높일 예정이다.

노은영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2024년은 전주시 문화관광 분야의 전반에 대한 획기적인 변화를 맞이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전통문화와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는 전주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지난해 12월 전북에서 유일하게 ‘대한민국 문화도시’ 예비도시로 선정된 바 있다. 최종 승인 대상지 선정은 올 연말에 결정된다. 최종 선정되면 지역별로 오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 동안 최대 100억 원의 국비를 지원 받을 수 있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