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관원, 원산지 표시위반 206곳 적발…돼지고기 16%
거짓표시 121곳·미표시 85곳
- 김혜지 기자
(전주=뉴스1) 김혜지 기자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북지원(전북농관원)은 지난해 원산지 표시위반 업체 총 206곳(거짓표시 121, 미표시 85)을 적발했다고 3일 밝혔다.
전북농관원은 거짓표시로 적발된 업체 121곳에 대해서는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형사 입건해 수사를 거쳐 검찰에 송치했으며, 미표시한 업체 85곳에 대해서는 품목 및 업소 형태에 따라 2315만원(평균 27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이 중 2년 이내 2회 이상 적발된 업체 4곳에 대해서는 과징금 448만원을 부과했으며 대형 지능적 위반 사건(배추김치, 11억·465톤)에 대해서는 금융계좌, 압수수색, 디지털포렌식 등 강제수사에 나섰다.
주요 위반 품목은 돼지고기가 32건(16%)으로 가장 많았으며, 배추김치 22건(11%), 콩 21건(10%), 쌀 20건(10%), 쇠고기 15건(7%), 닭고기 11건(5%)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작년과 비슷하나 쌀 위반 건수는 전년(4건) 대비 5배 증가했다.
원산지 거짓표시 및 2회 이상 미표시 한 업체명과 세부 위반사항은 농관원 및 한국소비자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민욱 전북농관원장은 "지난 한 해 동안 MZ세대 농산물 명예감시원을 통신판매 사이버 모니터링 요원으로 육성해 전북도와 상시 점검에 나섰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원산지 부정 유통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iamg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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