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 정헌율 익산시장 "새해 신청사 개청…시민 행복이 최우선 목표"
"2024년, 새로운 시작 준비하는 변환점이 될 것"
- 김혜지 기자
(익산=뉴스1) 김혜지 기자 = 지난해 전북 익산시는 정부의 긴축 재정 기조 속에서도 2024년도 국비 사업 100% 예산 반영, 사상 최초 1조원 확보 등을 이루며 기분 좋게 한 해를 마무리했다.
세계적인 식품도시 도약을 위한 '국가식품 클러스터 2단계 사업' 선정, 농식품 상생 모델인 '익산형 일자리' 추진, 호남권역 최초 코스트코 입점 가시화 등 굵직한 사업들을 잇따라 본격화하면서 지역 사회의 기대감을 높였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새해에도 한마음 한뜻으로 시민 삶의 질이 한층 더 높아지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정 시장과의 일문일답.
- 2023년 한 해를 돌아본다면.
▶ 시정을 위해 이리저리 바쁘게 다니다 보니 어느덧 또 한 해가 저물었다. 민선 8기 새로운 익산의 서막을 연 지도 벌써 1년 반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매 순간 허투루 보내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추고, 높아지는 시민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 결과 2023년 말 603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요 정책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85.9%가 긍정적인 평가를 해주셨다. 100%의 만족은 아니지만 긍정 평가 비율이 계속 오르고 있다는 것에 의의를 두며 새해에도 시민들의 만족도를 더 높이고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 지난해 주요 성과를 꼽는다면.
▶ 우리 시는 지난해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와 전북 익산형 일자리 본격 추진으로 새로운 변화와 대도약에 한걸음 더 가까워졌다. 또한 익산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된 익산 청년시청은 취업과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고 있다. 특히 매월 열리는 다이로움 취업박람회에 1500여명이 참여해 180여명이 취업에 성공하는 등 지역 인재 등용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출범 4주년을 맞이한 지역화폐 다이로움은 정부의 지원 축소와 지침 변경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정책 분야로 확장과 진화를 거듭하며 발행액 5300억 원을 달성했다. 시민 만족도도 가장 높은 정책으로 뽑혔다.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지역에서 소비하는 먹거리 선순환 체계도 안착시켰다. 푸드통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학교급식을 직영화했으며 공공급식, 기업 원재료 공급으로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웃애(愛)돌봄단과 읍면동장 책임제를 통해 가장 가까운 곳에서 어려운 이웃을 챙기는 복지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복지안전망 체계도 효과를 보였다. 이 밖에 미륵사지 문화재야행, 미디어아트 페스타, 서동축제 등의 잇단 성공으로 지역의 역사 자원과 연계한 특색 있는 볼거리가 가득한 국내 대표 여행지로 자리매김했다.
- 새해 추진되는 역점 사업은.
▶ 먼저 일상 속 쉼과 여유를 누리는 녹색의 정원도시를 만들어 나간다. 상반기 준공을 앞두고 있는 도내 유일 '국립 치유의 숲' 개장을 시작으로 용안 생태습지에 익산만의 매력을 반영한 차별화된 지방 정원을 조성한다. 천혜의 자연을 품은 국내 정원관광의 새로운 거점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금마 서동 농촌테마공원에는 환경 체험학습을 할 수 있고 가족들이 함께 찾기 좋은 친환경 생태 관광지가 구축된다. 송학동, 오산면, 인화동 폐철도 유휴부지에는 11㏊ 규모의 기후 대응 도시 숲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미래를 선도하는 신성장 동력을 갖춘 도시로의 도약도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K-식품산업 성장을 주도하기 위해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조성을 위한 행정 절차 추진에 속도를 내고, 그간 탄탄하게 구축한 홀로그램 장비와 시설을 기반으로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고조선부터 마한, 백제로 이어지는 한(韓) 문화의 중심지로 우뚝 설 것이다. 한(韓) 문화의 발상지 익산의 가치와 역사적 위상을 바로 세우고, 세계유산과 백제왕도 핵심 유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세계유산 탐방거점센터 건립, 센터 인근에 백제왕궁 금마저 역사 문화공간을 조성을 마무리 지어 찬란한 백제문화의 정수를 향유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 새해 포부는.
▶ 올해는 신청사 개청, 시민의 날 변경, 치유의 숲 준공 등 오랜 시간 공들여 준비해 온 사업들이 마무리됨과 동시에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변환점이 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언제나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고, 끝은 또 다른 시작으로 이어지듯이 익산 발전을 위한 우리의 여정은 계속될 것이다. 언제나 시민의 행복이라는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
2024년에도 청룡처럼 힘차게 비상할 익산시를 위한 여정에 든든한 지원군으로 함께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 끝으로 시민 여러분도 모두 바라는 것을 이루는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iamge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