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최경식 남원시장 “주민 삶의 질 향상 정책 지속 추진”

최경식 전북 남원시장.(남원시 제공)/뉴스1
최경식 전북 남원시장.(남원시 제공)/뉴스1

(남원=뉴스1) 유승훈 기자 = 최경식 전북 남원시장은 2023년을 ‘열심히 뛴 해’로 기억했다. 그는 “남원의 미래를 책임질 시정을 설계하면서 각종 여건과 기반이 생각보다 더 척박해 쉽지 않았다. 더 열심히 뛰었다”며 “남원은 변하고 있다. 더 나은 미래를 기대케 하는 성과가 창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민선 8기 3년차 올해에는 시민, 공직자들과 함께 한 마음 한 뜻으로 남원 도약의 또 다른 추동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최경식 남원시장과의 일문일답.

-지난해 가장 의미 있는 성과를 꼽자면.

▶남원시민의 오랜 염원이자 남원시정의 중요 현안인 폐교 서남대 활용 방안 마련이다. 옛 서남대는 전북대 남원 글로컬캠퍼스로 재탄생된다.

지난 11월 교육부의 2023년 글로컬대학 공모사업에 전북대가 최종 선정됐다. 전북대는 폐교 서남대 재생 방안을 공모사업의 주제로 담았다.

이번 ‘남원 글로컬캠퍼스 선정’으로 1200명의 학부생이 남원에 머물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외국인 유학생 대상 한국어학당 운영과 판소리, 전통목기, 드론 등에 기반을 둔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타운도 조성할 수 있게 됐다.

서남대가 전북대 남원 글로컬대학으로 재탄생된 후 남원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원 유곡리·두락리 가야고분군이 유네스코세계유산으로 최종 등재 결정된 부분도 괄목할만한 성과다. 가야사의 불모지로 알려져 왔던 전북, 남원의 역사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성과가 많았던 한 해 같다. 새해 남원시정 운영 방향은.

▶민선8기 3년 차 남원시는 ‘변화하는 새 희망 남원’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더 거침없이 도전할 계획이다. 지난해 공모에 선정된 사업들을 내실 있게 추진, 남원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남다른 자세로 일하겠다.

당면한 민생을 최우선으로 챙기면서 특히 미래 신성장산업 육성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경제도시, 교육거점도시로 남원을 업그레이드하겠다.

시민 대통합 실현을 위한 시민 소통·화합에 주력할 방침이다. 민선8기 핵심 공약사업 완성을 위한 조직개편 및 인사 혁신시스템 등을 마련해 일하는 성과 중심 조직을 완성시킬 방침이다.

생활인구 10만 유치를 위해 신중년 이주정착 복합단지, 지역활력타운 연계 생활인구 유치에 전력을 다하고 명예시민·출향인, 자매결연도시 등과의 관계도 제고할 참이다.

남원글로컬캠퍼스 조성도 본격화 할 계획이다. 서남대 부지 매입 후 가축유전자원부지와 부지교환, 주변 환경정비 및 리모델링 실시, 교육부 ‘교육특구’ 지정도 목표로 두고 있다.

친환경 미래 농업 선도에도 행정력을 집중할 생각이다. 광역생활폐기물 소각시설 폐열을 활용한 청년 창업농 육성과 청년창업 스마트팜 확대를 위한 에코 에너지 스마트팜 혁신타운을 조성하는데 사활을 걸 예정이다.

100회 춘향제를 글로벌 축제로 전환하기 위해 문체부 글로벌 축제 육성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축제 운영조직과 프로그램을 재정비할 예정이다.

최경식 전북 남원시장.(남원시 제공)/뉴스1

-취임 후 항공산업 등 미래 먹거리 방안 마련에 주력해 왔다. 향후 계획은.

▶지난 1년 6개월 동안 신성장산업 육성을 통한 미래 먹거리를 적극 발굴했다. 첫 결실이 지난 10월 개최된 ‘FAI 월드 드론 레이싱 챔피언십’과 ‘2023 남원 세계드론제전’이다.

세계 각국 대규모 선수단이 참여한 남원세계드론제전은 전 세계에 드론 레저스포츠 도시로서의 남원의 위상을 대외적으로 알렸다. 세계 3번째, 국내 최초 드론레이싱 대회 유치 또한 드론레포츠 산업의 주도권을 선점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드론문화체험관, 다목적 드론활용센터 등 관련 시설을 차질 없이 건립해 ‘자연경관·전통문화자원·첨단항공 레저스포츠 자원’ 융합의 드론 레저스포츠를 남원에서 연중 즐길 수 있게 할 생각이다.

‘미래산업 도시 남원’의 이미지를 확립해 나갈 계획으로 흥부제와 함께 세계드론제전을 남원 대표 가을축제로 정착시킬 방침이다. 관내 소상공인의 참여도 확대시키겠다.

이밖에도 드론 특화분야 전문인력 양성 및 취창업 지원에도 노력하고 있는 만큼 항공산업 미래 인재양성 사업을 적극 펼칠 계획이다.

-민선 8기 아직 2년 반 정도의 시간이 남았다. 향후 계획은.

▶지방소멸위기 등 대내외 여건은 녹록치 않다. 지난 2년 초석을 다진 만큼 남은 임기 동안 뿌려놓은 씨앗들의 결실을 거두고 성과로 이어 완성하는 데 힘쓰겠다.

3년차부터는 남원의 미래발전을 앞당기기 위해 일하는 성과 중심의 조직을 완성하고 구체적인 실행계획 수립과 함께 본격적인 성과창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강소기업과 소방심신수련원, 글로벌 융복합 교육기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공공기관 등을 본격적으로 유치해 변화하는 새 희망 남원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더 매진할 계획이다. 드론‧항공산업, 곤충산업 등 남원의 먼 미래도 책임질 수 있는 미래먹거리를 확실히 더 다져놓을 생각이다.

함께 이룬 성과가 더 빛날 수 있고 현재보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강소도시 남원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 전심으로 일할 생각이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