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학생 스마트기기 보급률 57%로 상승…미래교육 기반 조성 탄력
교원 직무연수도 적극 실시…미래교육캠퍼스 설립 추진도 순항
- 임충식 기자
(전북=뉴스1) 임충식 기자 = 미래교육 환경 구축을 위한 전북교육청의 노력이 괄목할 만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도교육청은 지난 9월부터 학생 교육용 스마트기기 보급을 시작한 결과 보급률이 57.6%로 수직 상승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업추진 이전 도내 스마트기기 보급률은 21.4%로 전국 최하위 수준이었다. 보급사업 이후 2배 이상 상승한 셈이다.
스마트기기 보급사업은 현재도 계속되고 있다. 도교육청은 내년까지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의 모든 학생에게 스마트기기를 보급할 계획이다. 보급사업이 완료되면 전북 스마트기기 보급률은 전국 최상위를 기록하게 된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스마트기기 보급률 상승은 적극적인 수업 분위기와 디지털 역량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차질 없이 보급사업이 추진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교수 학습지원도 눈에 띈다.
올해 도교육청은 도내 초·중·고교 105개를 AI교육 선도학교로 지정·운영, 학교 중심의 AI 교육을 위한 기반 마련에 나서왔다. 또 디지털 선도학교도 9개교를 운영해 교육의 디지털 전환과 2025년 도입될 AI 디지털 교과서에 대한 인식 제고에 힘써왔다.
에듀테크 시범학교(3개교)는 전국에 있는 학교를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공개수업을 진행해 다양한 과목에 에듀테크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학교로 찾아가는 스마트기기 활용 직무연수’ 등 교사들의 에듀테크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에도 공을 들였다. 이 같은 직무연수에 참여한 교원만 총 1만6700명에 달한다. 교사들을 위한 스마트 기기 활용 가이드북도 제작·배포, 내실 있는 스마트교육이 이뤄지도록 했다.
이와 함께 에듀테크 플랫폼의 기능 개선 및 전문적 교원 양성을 위해 MS코리아, 네이버클라우드사와 MOU도 체결했으며, 교원과 교육청, 기업 간 소통을 위한 협의체도 구성, 에듀테크 플랫폼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빠르게 진단·해결할 수 있는 채널도 구축했다.
도교육청은 학생 개별 맞춤형 교육을 위해 11개 시도가 공동 개발하는 인공지능 맞춤형 교수학습플랫폼(이하 ‘플랫폼’) 사업에도 참여했다. 플랫폼은 한 번의 로그인으로 모든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원패스’, 학생의 교수학습데이터를 분석하여 한눈에 볼 수 있게 하는 ‘대쉬보드’ 등의 기능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2025년 개발 완료될 예정이다.
미래교육캠퍼스 설립 추진도 순항중이다.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미래교육캠퍼스는 지난 10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미래교육캠퍼스 설립 정책연구를 시작으로 지역주민 설명회, 전주시와의 MOU 체결 등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민완성 미래교육과장은 “스마트기기와 전자칠판이 보급으로 디지털을 활용한 수업이 활발해지면서 수업 분위기가 달라지고 학생들의 디지털 역량이 강화되고 있다”면서 “올해는 미래교육의 기반을 다졌다면 내년에는 보다 내실화 있게 운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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