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복흥 17.7㎝…전북 전역 대설특보, 최대 50㎝ 예상(종합)
22일까지 5~30㎝…밤 9시엔 12개 시군 한파주의보 발효
도 재해안전대책본부 2단계…5개 항로·항공기 결항 조치
- 강교현 기자
(전북=뉴스1) 강교현 기자 = 대설특보가 내려진 전북지역에 10㎝안팎의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20일 전북도와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주요지점 신적설량(24시간 동안 새로 내려 쌓인 눈의 깊이)은 순창 복흥 17.7㎝, 무주 덕유산 13.8㎝, 정읍 10.2㎝, 부안 10.1㎝, 임실 강진 10.0㎝, 고창 4.7㎝, 김제 4.6㎝, 진안 4.4㎝, 완주 구이 3.6㎝, 군산 선유도 3.4㎝, 익산 함라 2.2㎝ 등을 기록했다.
군산과 김제·부안·정읍·순창 5곳에는 대설경보, 고창과 익산, 전주, 완주, 무주, 임실, 진안, 장수, 남원 등 9곳에는 대설주의보 등 도내 전 지역에 내려진 대설특보가 유지되고 있다.
또 이날 오후 9시를 기해 도내 12개 시·군에 한파주의보도 발효될 예정이다.
22일까지 전북은 5~30㎝ 내외의 눈이 내린다. 전북 서부 등 많은 곳은 50㎝ 이상 오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이에 전북도는 재해안전대책본부를 2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무주 덕지~삼거, 남원 지리산 정령치 등 3개 도로 19.2㎞를 통제하고 있으며, 군산~어청도 등 5개 항로와 제주~군산 항공기는 결항 조치됐다.
또 국립공원 42개소, 도립공원 53개소, 군립공원 17개소 등 도내 112개 탐방로도 통제되고 있다.
폭설로 인한 크고 작은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이날 오후 2시8분께 전북 정읍시 호남고속도로 순천방향 117㎞ 지점에서 버스와 트럭, 승용차 등 차량 8대간 추돌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트럭 운전자 A씨(50대)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지는 등 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또 도내 계량기 동파 신고는 25건이 접수됐으며, 동상과 저체온증 등 한랭질환자는 4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북도 관계자는 "많은 눈이 예상된 만큼 도·시·군 대설 대응태세를 유지해 나가겠다"며 "도민들께서는 최신 기상특보를 확인하는 등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kyohy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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