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민 시정 만족도 86%…"지역화폐 가장 인기 정책"

전북 익산시 주민이 한 상점에서 지역화폐 '다이로움'으로 결제를 하고 있다. (익산시 제공)2023.12.14./뉴스1
전북 익산시 주민이 한 상점에서 지역화폐 '다이로움'으로 결제를 하고 있다. (익산시 제공)2023.12.14./뉴스1

(익산=뉴스1) 김혜지 기자 = 전북 익산 시민 10명 중 8명 이상이 시가 추진하는 주요 정책에 대체로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익산시에 따르면 최근 전북대학교 산학협력단 지방자치연구소가 시민 603명을 대상으로 주요 시책 10건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전체 항목에서 85.9%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2021년 조사에서의 긍정 평가 비율(81.1%)보다 4.8%p 오른 수치다.

평가 항목 중 지역화폐 '다이로움'은 95.6%으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다이로움은 월 최대 70만원을 충전하면 충전과 동시에 5~10%의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이 밖에도 마을 전자 상거래 등 '먹거리 선순환 정책'은 95.1%, 다이로움 취업박람회 등이 포함된 '다이로움 행복 정책'은 94.2%, 이웃애 돌봄단·나눔곳간 등 '복지 정책'은 92.1% 등 대부분 만족도가 높았다.

시는 이번 조사를 통해 시민이 원하는 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구했다.

우선 정부의 지역 화폐 지원 축소에 대해 '시 재정으로 현행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56.6%로 절반 이상이 찬성했다. 지방채 발행과 관련해서는 '주요 사업 추진을 위한 일부 발행에 찬성한다'가 61.9%, '전액 발행에 찬성한다'가 11.4% 등을 보였다.

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향후 시정 운영 방향을 설정하는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번 만족도 조사를 통해 주요 시책에 대한 우리 익산시민들의 높은 기대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다양한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시민이 더 행복하고 만족하는 익산시를 만들도록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iamg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