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아침은 선배들이” 전북대 총동창회, '천원의 아침밥' 확대 지원

강현신 동문, 김동근 교수회장 등 장학재단에 600만원 기부

전북대가 내년부터 '천원의 아침밥'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사진은 후생관에서 천원의 아침밥 배식을 받고 있는 학생들.(전북대 제공)/뉴스1

(전북=뉴스1) 임충식 기자 = 내년 ‘천원의 아침밥’ 확대 시행을 앞두고 전북대학교 동문들의 기금 출연이 잇따르고 있다.

12일 전북대에 따르면 최근 열린 총동창회 상임이사회에서 강현신 미라클평생교육원 대표가 500만원을 기탁했다. 또 김동근 교수회장(법전원 교수)도 100만원을 기부했다.

이번에 총동창회 장학재단에 전달된 금액은 모두 ‘천원의 아침밥’ 제공에 사용된다.

'천원의 아침밥'은 아침식사 결식률이 높은 대학생에게 양질의 아침식사(쌀 또는 쌀가공식품)를 1000원에 제공하는 사업이다. 젊은 층의 아침식사 습관화와 쌀 소비문화 확산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지난해 추진한 사업이다.

전북대는 지난 4월3일부터 ‘천원 아침식사’ 제공을 시작, 11월30일까지 총 1만7400명의 학생에게 아침식사를 제공한 바 있다. 하루 평균 150명이 식사를 한 셈이다.

내년부터는 좀 더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제도 취지가 좋고, 학생들의 호응 역시 컸던 만큼, 대학 측이 사업을 더욱 확대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실제 전북대 내년부터는 하루 200명씩, 총 2만4000여명의 학생들에게 ‘천원의 아침밥’을 제공할 예정이다.

최병선 전북대 총동창회장은 “더 많은 후배들이 든든한 하루를 시작할 수 있도록 많은 동문들의 관심과 지원 확대를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대 총동창회는 지난 2021년 2학기부터 ‘총동창회와 함께하는 따뜻한 아침식사’ 사업을 실시해왔다. 아침식사들 통해 선배의 따뜻한 정을 느끼게 하자는 취지였다. 사업은 학생들이 대학 내 편의점에서 김밥과 우유 등으로 아침식사를 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 사업은 시험기간의 경우 일주일 동안 10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이용할 정도로 큰 호응을 받았었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