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저소득층 청소년에 여드름 치료비 지원 '연간 최대 50만원'

덕진보건소, 보건복지부 협의 거쳐 내년 1월부터 시행

전주시 보건소 전경/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 전주시가 내년부터 저소득층 청소년들에게 여드름 치료비를 지원한다.

시는 내년 1월부터 ‘저소득층 청소년 여드름 치료비 지원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앞서 전주·덕진 보건소는 사업추진을 위해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진행해왔으며, 최근 ‘2년간 사업 시행 후 평가 후 지속여부 결정’으로 협의가 마무리되면서 저소득층 청소년들에게 전문적인 여드름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 사업은 우범기 시장의 공약 사업 중 하나이기도 하다.

사업 대상은 전주시에 주민등록된 13세~18세 사이의 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청소년이다.

시는 총 2차례에 걸친 선정 심의 후 대상자에게 1회 5만 원, 연간 최대 50만 원까지 최대 5년 동안 치료비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여드름 치료와 이와 함께 전주시보건소와 덕진보건소는 일반 청소년을 대상으로도 여드름 예방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전주시는 이달 중 의료기관과 협약을 체결하고, 전주시교육지원청과 전주시 중·고등학교, 전주시 생활복지과, 35개 동 행정복지센터 등에 사업 안내 및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또 관련 조례제정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

청소년 여드름 치료비 지원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덕진보건소 또는 전주시콜센터로 문의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김신선 전주시보건소장은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가장 심각한 질환 중 하나인 여드름에 대한 치료비를 지원함으로써 저소득층 청소년의 의료비 부담을 덜게 됐다”면서 “이번 청소년 여드름 치료비 지원사업을 통해 치료비 지원뿐 아니라, 사전 예방 교육까지 활발히 펼쳐 전주시에서 시작한 사업이 전국적인 사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