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현역 의원들 재선·3선 성공할까…윤준병 '불안'(종합)
[뉴스1 전북 여론조사]유성엽 전 의원, 윤준병 의원에 5.1%p 앞서
이원택·안호영 의원, 상대 후보군에 20%p 이상 유지
- 김동규 기자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내년 4월10일 실시되는 제22대 총선에서 전북지역 현역 의원들이 재선 또는 3선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여진다. 또한 정동영·유성엽·이춘석·김춘진 전 의원 등 중진들의 약진 여부도 정치권이 주목하고 있다.
뉴스1전북취재본부가 지난 8~9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김제·부안과 완주·진안·무주·장수는 현역의원이 안정적 지지 기반을 확보한 반면, 정읍·고창은 현역인 윤준병 의원이 유성엽 전 의원에 뒤지는 결과가 나와서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번 조사는 총 10곳의 선거구 중 4곳에 대해 실시됐다. 군산과 익산갑·을은 11~12일, 전주갑·을·병은 15~16일 실시된다.
김제·부안은 초선인 이원택 의원이 41.3% 얻어 같은 당의 박준배 전 김제시장(14.2%)을 27.1%p 앞섰다.
이승 새만금비전연구원장(58)은 12.3%, 나경균 국민의힘 김제부안당협위원장(66)은 10.0%,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69)은 9.1%로 뒤를 이었다. 이원택 의원이 후보군들과 상당한 격차를 보이는 결과다.
완주·진안·무주·장수에서도 재선의 안호영 의원은 37.8%로 15.8%를 얻은 두세훈 변호사(46)를 22.0%p나 앞섰다.
김정호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59)과 정희균 전 대한테니스협회장(55)은 모두 12.1%를 얻었다.
현재의 구도에서는 이원택 의원과 안호영 의원이 재선과 3선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들이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할 경우 타 당에는 마땅한 경쟁자가 없는 상황이다.
정읍·고창은 두 곳과 이야기가 다르다. 현역인 윤준병 의원이 3선을 지낸 유성엽 전 의원에게 뒤지는 결과가 나왔다.
이번 조사에서 유성엽 전 의원(63)은 34.1%, 초선인 윤준병 현 의원(62)이 29.0%였다. 유성엽 전 의원이 5.1%p 앞서는 결과다.
유성엽 전 의원과 윤준병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맞붙었다. 당시는 유 전 의원이 민생당, 윤준병 의원이 민주당으로 출전했다. 이번에는 민주당에서 경선으로 만난다.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지역구를 수도권으로 옮긴 남원·임실·순창은 박희승 민주당 지역위위원장이 다른 후보군에 비해 조금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희승 남원·임실·순창 지역위원장(59)이 30.3%로 20.3%의 이환주 전 남원시장(62)보다 10.0%p 앞섰다.
이강래 전 국회의원(민주당·69)이 15.7%로 뒤를 이었으며 김원종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민주당·58)과 성준후 현 민주당 부대변인(민주당·57), 강동원 전 국회의원(무소속·69)은 각각 8.3%, 6.8%, 5.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남원·임실·순창의 경우 민주당 경선에서 합종연횡이 이뤄질 가능성이 커 박희승 위원장이 아직 승리를 장담하기는 이르다.
민주당 전북도당 관계자는 "이번 조사륿 보면 정읍·고창과 남원·임실·순창의 경우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도당에서는 공정한 경선이 치러질 수 있도록 관심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뉴스1 전북취재본부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실시됐다. 2023년 12월 8~9일 각 지역 18세 이상 남녀 대상 ARS조사로 진행됐다.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방식이다. 2023년 11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현황을 기준으로 지역과 성, 연령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했다. 가중치 부여 방식은 림가중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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