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에 모인 학부모들 “모처럼 환하게 웃었습니다”

2023년 전북 학무모 한마당 개최…14개 시군 400여명 참석

9일 전북교육청 야외마당과 별관에서 ‘2023년 전북 학부모 한마당’이 개최됐다.(전북교육청 제공)/뉴스1

(전북=뉴스1) 임충식 기자 = “정말 유익하고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전북지역 학부모들을 위한 축제 한마당이 펼쳐졌다.

9일 전북교육청 야외마당과 별관에서 ‘2023년 전북 학부모 한마당’이 개최됐다. 전북학부모협의회 소속으로 활동 중인 학부모를 위한 화합의 장 마련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는 도내 14개 시군에서 400여명의 학부모들이 참석했다. 부모의 손을 잡고 온 어린이, 학생들까지 포함하면 1000여명에 가까운 교육가족들이 함께했다.

이번 행사는 홍보마당과 전시마당, 체험마당 등으로 구성됐다.

먼저 야외 행사장에는 14개 시·군별로 홍보부스가 설치됐다. 학부모들이 그 동안 펼쳤왔던 학교 참여활동을 홍보하기 위한 부스였다. 임실치즈와 네일아트. 매듭공예, 탄소중립 설거지바 제작, 석고방향제, 가족공예 등 다양했다. 참석자들이 각 홍보부스를 돌며, 다양한 체험활동에 참여했다.

별관에 마련된 VR 체험과 가족 캐리커쳐, 다육이 화분 심기 등 각종 체험 프로그램에도 체험객들의 발길이 행사 내내 이어졌다.

계란빵과 어묵, 부침개 등 먹거리는 아이들은 물론이고 학부모들에게도 특별한 재미를 선사했다. 포토존과 선물 룰렛판돌리기에는 긴 줄이 늘어서기도 했다.

9일 전북교육청에서 열린 ‘2023년 전북 학부모 한마당’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VR 체험을 하고 있다.(전북교육청 제공)/뉴스1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아이들과 함께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정말 유익하고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면서 “앞으로도 오늘 같은 소통과 화합의 장이 자주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부모와 함께 행사에 참석한 김모군은 “맛있는 것도 먹고, 신기한 체험도 하고 너무 좋다. 또 선물까지 받아서 너무 행복하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번 행사를 공동 주최한 전북학부모회협의 정유미 회장은 “이번 한마당 축제는 새롭게 출발한 전북학부모협의회의 역할을 정립하고 교육공동체의 화합과 소통의 구심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온 한 해 동안의 일기장이다”며 “학부모-학교-교육청이 함께하는 더 따뜻한 공존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서거석 교육감은 “교육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전북학부모협의회와 학부모님께 감사드린다”면서 “더 나은 전북교육과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힘차게 나아가기 위해서는 전북교육의 주체가 힘을 모아야한다. 앞으로 전북교육의 동반자인 학부모와 함께 하는 교육 환경을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