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에서 감동과 힐링을”

백제세계유산센터, 2014년부터 관광객 유치 목적 팸투어 추진…호응 커
세계유산과 지역관광자원 연계 관광 상품 개발 노력

경상지역 여행사 대표 및 여행 상품개발자 초청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 팸투어 모습.(백제세계유산센터 제공)/뉴스1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우수한 문화·역사 자원과 주변 관광명소를 연계한 백제세계유산센터의 팸투어가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6일 (재)백제세계유산센터에 따르면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는 익산(미륵사지, 왕궁리유적), 공주(공산성, 송산리고분군), 부여(관북리 유적·부소산성, 정림사지, 나성, 능산리 고분군) 등 8개소로 구성돼 있다.

센터는 지난 2016년부터 여행사, 인플루어서, 언론 단체 등을 대상으로 팸투어를 추진 중이다. 올해의 경우 13차례(참여자 320명)의 팸투어가 실시됐다.

팸투어 사업은 애초 문화재청 국비 보조사업으로 시작해 2020년부터는 공모사업(사업비 1억5000만원)으로 변경 추진되고 있다. 사업수행자는 전북과 충남 소재 지역관광협회가 맡고 있어 지역 관광발전에도 도움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팸투어는 단순 답사에서 벗어나 문화유산 해설사의 감칠맛 나는 스토리텔링과 황포돗배 체험, 족욕 체험, 전통 맛집투어 등을 통해 감동과 휴식을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참가자와의 소통과 설문조사를 통해 홍보전략 및 관광상품 개발에 대한 의견도 수렴한다. 프로그램 개선 및 세계유산 활성화 방안 마련 목적이다.

외국인 인플루언서들의 백제역사유적지구 팸투어 진행 모습.(백제세계유산센터 제공)/뉴스1

팸투어 대상이 되는 세계유산은 왕궁유적, 능묘유적, 사찰유적으로 분류된다. 공주시대 왕성인 공산성, 사비시대 왕궁 터인 관북리유적과 부소산성, 왕궁 구조의 모범을 보여주는 왕궁리유적 등이 대표적이다.

동아시아 최대 규모 사찰터인 미륵사지, 한국 평지 가람의 원류를 보여주는 부여 정림사지는 당시 불교문화의 찬람함과 넉넉함, 고즈넉함을 선사한다.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 부여 사비시대 왕릉원에서는 신라·가야와는 또 다른 백제 왕의 위엄과 정교함을 만날 수 있다.

한 팸투어 참가자는 “평소 가깝고도 먼 우리 지역의 세계유산에 내재된 아름다움과 가치를 제대로 알게 됐다. 관광자원으로서 매력이 매우 높은 대상임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2012년 출범한 (재)백제세계유산센터는 전북과 충남, 익산시, 공주시, 부여군의 공동 출연 예산으로 운영되고 있다. 센터장 포함 10명의 직원들이 근무 중이다.

백제세계유산센터 관계자는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 통합방범시스템 운영, 콘텐츠 개발 및 활성화 사업, 팸투어 등을 추진하며 국내외에 세계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팸투어의 경우 언론, 관광업체, 인플루언서, 일선 학교 등 매회 특정 대상을 선정·운영한다. 홍보 효과가 높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