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 "김제시는 새만금 관할권 갈등조정협의회 동참해야"

전북 군산시의회 본회의장. /뉴스1 DB
전북 군산시의회 본회의장. /뉴스1 DB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전북 군산시의회는 5일 새만금 예산회복과 갈등 상황 해소를 위한 갈등조정협의회에 동참할 것을 김제시에 촉구했다.

시의회는 이날 열린 제260회 제2차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서은식 의원이 발의한 '새만금 관할권 갈등조정협의회 김제시 동참 촉구 성명서'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서 의원은 성명을 통해 "새만금은 12월 현재 SOC 국가예산 78% 삭감과 새만금 개발 계획 전면 재검토라는 중대한 위기상황에 처해있다"며 "막대한 행정력을 낭비하면서 김제시와 군산시가 관할권 분쟁으로 얻은 결과는 정부에 예산 삭감과 기본계획 재검토라는 명분을 남기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행정안전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가 총 5차례 회의를 진행했지만 이렇다 할 결론을 제시하지 못한 가운데 군산시와 김제시는 갈등만 심화되어 가고 있다"며 "전북도가 갈등조정협의회를 통해 관할권 분쟁을 종식하고 새만금 발전방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했음에도 김제시는 새로운 갈등만 조장한다는 이유로 12월 첫 회의에 불참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갈등조정협의는 새만금의 발전을 다 같이 이끌어가자는 취지이지 관할권을 조정해서 결정하자는 것이 아니다"면서 "김제시는 신속히 인식을 전환해 입장을 표방하는 장에 나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금이야말로 지방인구소멸 시대에 3개 새만금에 인접한 시‧군이 함께 힘을 모아 상생의 길을 찾고 또한 새만금에 국가 첨단 전략 산업인 이차전지 특화단지로서 기능을 다하기 위해 '새만금 핵심 광물 비축 기지 건설' 등에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김제시는 새만금 예산회복과 갈등 상황 해소를 위한 갈등조정협의회에 동참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시의회는 이날 성명서를 전라북도의회 의장과 전라북도지사, 군산시장(새만금에너지과장), 김제시의회의장, 김제시장에 각각 송부했다.

kjs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