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젖소 '저지종' 품종 보급으로 치즈산업 활성화

임실군-국립축산과학원,, 업무협약 체결
우유 생산량 적지만 단백질, 지방, 고형분 함량 높아

지난 4일 전북 임실군이 국립축산과학원과 국내 낙농 및 유가공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임실군제공)2023.12.5/뉴스1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 임실군이 맛 좋고 영양분이 월등히 높은 '저지종' 품종의 젖소 우유로 고품질 치즈 생산을 추진한다.

특히 저지종을 통한 차별화된 치즈 생산으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소멸 대응 등 임실치즈의 제2의 전성기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5일 임실군에 따르면 전날 국립축산과학원과 국내 낙농과 유가공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임실군, 임실치즈앤식품연구소, 임실치즈농협 등 낙농과 유가공 산업 관련 기관이 참여했다.

주요 협약은 국립축산과학원이 생산하는 젖소 품종인 '저지종' 수정란과 살아있는 가축인 생축 보급 및 협업 연구, 유산균과 유제품 분야 협업 연구 등이다.

저지종 수정란과 생축 보급은 국립축산과학원이 낙농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얼룩 젖소인 홀스타인종보다 우유 생산량은 적지만 단백질과 지방, 고형분 함량이 높아 치즈의 풍미가 좋다. 또 수율도 높아 원유량에 비해 치즈량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실에서도 발 빠르게 저지종 수정란 보급을 통해 고품질의 치즈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심민 군수는 “국립축산과학원의 전문적 기술 보급과 전문성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기쁘다”며 “국립축산과학원과의 지속적인 업무협업으로 임실군의 치즈산업이 더욱 성장,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dg206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