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형 스마트 제조혁신 프로젝트’ 도내 전역으로 확산

경쟁력 강화 위해 2026년까지 도내 삼성 스마트공장 300개 구축

전북도와 도내 전 시군이 기업 제조현장의 디지털전환과 삼성의 혁신기술, 성공노하우 전수를 위해 24일 전주 더메이호텔에서 '전북형 스마트 제조혁신 프로젝트' 협약식을 개최했다. 2023.11.24.(전북도 제공)/뉴스1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지역 중소기업의 성장·발전을 위한 혁신의 바람이 거세게 불 전망이다.

전북도와 도내 14개 전 시·군이 기업 제조 현장 디지털 전환과 함께 삼성의 혁신기술, 성공노하우 등 글로벌 제조혁신 DNA를 공유키로 했기 때문이다.

전북도와 14개 시·군, 삼성전자, (사)전북-삼성 스마트CEO 포럼, (재)전북테크노파크는 24일 도내 중소기업 제조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전북형 스마트 제조혁신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전국 지자체 최초로 민‧관이 힘을 모아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을 도내 전 시·군에 확대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도는 오는 2026년까지 삼성 스마트공장 300개를 구축할 방침이다.

전국 공모로 진행된 기존의 대‧중소 상생형 사업은 수혜 기업이 적고 제조업이 집중돼 있는 특정 지역에 국한된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사업 효과가 입증된 대‧중소 상생형 사업을 자체사업으로 확대‧운영하고 관 주도에서 벗어나 민간과 함께 스마트공장 보급을 확산, 혁신의 시너지가 지속 확장하는 상생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24일 전주 더메이호텔에서 '전북형 스마트 제조혁신 프로젝드' 협약식이 개최된 가운데 김관영 전북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2023.11.24.(전북도 제공)/뉴스1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2018년에서 2021년까지 전국의 대‧중소 상생형 사업 도입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생산성은 44%, 납기 준수율은 14%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불량률은 53% 감소했다.

전북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내년부터 정부사업과 별개로 연간 70개의 전북형 스마트공장을 14개 시·군 전역에 구축할 방침이다.

도와 14개 시·군은 프로젝트를 위한 행‧재정적 지원과 지역별 우수사례 발굴 및 성과확산을, 삼성전자는 자체 혁신기술과 성공노하우를 제공해 도내 중소기업의 제조혁신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전국최초 스마트공장 민간 확산 협의체인 전북-삼성 스마트CEO포럼은 사업 홍보와 도입기업의 사전준비 및 선배 기업으로써의 노하우 공유를, 시행기관인 전북테크노파크는 제도정비와 추진체계 수립 등을 마련한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전국 최초의 스마트공장 민간 확산 협의체에 이어 전국 지자체 최초 민관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을 통해 도내 중소기업이 경쟁력과 자생력을 갖출 수 있는 선순환 협력체계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동욱 삼성전자 ESG&스마트공장지원 센터장은 “삼성은 이번 협약을 통해 최초 지역특화 스마트공장인 전라북도 중소기업의 제조혁신을 본격 지원해 기업의 혁신성장과 전라북도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삼성의 성공DNA를 전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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