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소 럼피스킨 살처분 보상금 예비비 긴급 투입
- 박제철 기자
(고창=뉴스1) 박제철 기자 = 전북 고창군이 23일 소 럼피스킨 살처분 사육농가에 대해 긴급하게 군 예비비를 투입해 살처분 보상금 일부를 선지급하기로 결정했다.
군은 국도비 살처분 보상금 지급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럼피스킨 발생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살처분 농가에 부담을 완화하고자 결정했다고 밝혔다.
고창에서는 지난달 30일 첫 발생 이후 최근까지 해리면 한우농가(38두)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해 살처분에 들어간 데 이어 무장면 한우농가(4두), 아산면 한우농가(147두)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해 살처분했다.
현재까지 고창 지역 럼피스킨 발생은 해리, 부안, 상하, 심원, 무장 등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총 12건이 발생했으며 살처분도 12 농가 총 911두에 이른다. 면역 항체가 생성된 이후 현재까지 의심 신고는 없는 상황이다.
보상금 대상은 전 두수를 살처분한 소 사육농가가 해당된다.
고창군은 살처분 보상 국도비도 확정되면 신속하게 보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며, 농림축산식품부, 전라북도와 살처분 피해농가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방안을 계속 협의하고 있다.
생계안정자금도 배정되는 즉시 지급할 예정이며 정책자금 상환기간 연장 및 이자감면 시행과 럼피스킨 발생농장 심리치료 지원안내도 실시하고 있다.
심덕섭 군수는 “살처분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자 선제적으로 고창군 예비비를 긴급 투입해 보상금 지급을 결정했다”며 “계속해서 소 사육농가 방제작업과 예찰에도 더욱 신경써달라”고 당부했다.
jc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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