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가족지원센터 '내부갈등' 군산시의회 행감 도마위
서동완 의원 "직원해고·복직 소송 등 운영부실…대책마련 시급"
- 김재수 기자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전북 군산시가 호원대 산학협력단에 위탁운영하고 있는 군산가족지원센터(군산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부실한 운영이 군산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도마 위에 올랐다.
서동완 의원은 23일 여성가족청소년과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최근 군산가족지원센터에서 불거진 직원해고와 법정소송 등의 문제에 대해 따져 물었다.
이날 서 의원은 "가족지원센터에서 직원을 해고하자 직원이 부당해고라고 이의를 제기해 복직을 하고 그러자 또 다시 센터에서 해당 직원을 해고하는가 하면 체불임금 등으로 법정소송이 2~3년간 진행되고 있다"며 "가족지원센터에서 벌어지고 있는 문제에 대한 시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군산지역 사회복지시설 기관별 퇴직률을 보면 8개의 기관 중 호원대 산업협력단에서 수탁을 받아 운영하고 있는 가족지원센터가 2021년 39.3%, 2022년 33.3%, 육아종합지원센터가 2021년 57.1%, 2022년 42.8%로 높다"며 "위탁을 주는 경우 해당 기관들의 전문성을 가지고 주는 것인데 퇴사율이 높다는 것은 제대로 운영이 안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독 호원대 산학협력단에서 맡은 시설들의 퇴직률과 이직률이 많다는 것은 사업을 목적대로 제대로 수행하기가 부적합하다는 것"이라며 "협약서에 명시된 계약 해지 조건 중 '각종 사건 사고에 연루돼 사업 시행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했을 경우'로 돼 있는 만큼 시는 협약서에 나와 있는 내용을 꼼꼼히 살펴 이행여부를 확인하고 제대로 이행이 되기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빠른시일 내에 계약 해지를 통해서라도 안정화 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장호 의원은 "수탁기관에서 갈등 문제가 있으면 시에서 나서 이를 해결하려고 노력을 했어야 하는 데도 이러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며 "'위탁을 주었으니 알아서 하겠지'라고 하지 말고 좀더 적극적으로 나서 해결을 위해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kjs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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