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국립공원공단 서부지역본부 유치 성공

내장산·변산반도·덕유산 등 4개 시·도 6개 국립공원 관할
김관영 지사 “지속가능한 자연유산 관리로 탄소저장고 역할 할 것”

전북도청 전경(전북도 제공)/뉴스1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도는 호남권 6개 국립공원을 관할하는 국립공원공단 서부지역본부를 전주로 유치했다고 22일 밝혔다.

국립공원공단 지역본부(동·서·중·북부 본부)는 전국 22개 국립공원을 4개 권역으로 나눠 관리하는 중간 조직이다. 전북에 들어서는 서부지역본부는 내장산, 다도해 해상, 덕유산, 변산반도, 월출산, 무등산 등 6개 국립공원을 관할하게 된다.

전북도는 지난 2020년 1월 국립공원공단 직제 규정 개편 동향을 파악하고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 국회 등을 지속적으로 방문해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펼쳐 왔다.

서부지역본부 전북 유치가 가시화된 지난 6월부터는 국립공원공단, 전주시, 전북개발공사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원활한 청사 신축 추진과 이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기관 간 상생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을 다짐했다.

서부지역본부는 앞으로 관할지역 공원 내 대규모 공원사업 직접 추진, 지역인재 육성, 기업 상생 ESG 경영 활동 지원, 지역 문화 행사 개최 등 전북도와 상생 발전을 위한 협력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부지역본부 청사 건립 등에는 국비 약 200억원(2027년까지)이 투입된다. 청사는 접근성이 좋은 전주 만성지구에 건축되며 자연환경 문화교류의 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기후 위기로 인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생태계 보전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해 졌다”며 “4개의 국립공원을 보유해 천혜의 자연유산을 간직한 전북이 국립공원공단 서부지역본부와 함께 더욱 지속가능한 자연유산 관리를 통해 탄소저장고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공원공단 서부지역본부 준비단(T/F)은 현재 전북경제통상진흥원에 임시 청사를 마련한 상태다. 토지매입, 건축설계, 임시청사 리모델링 등을 추진 중이다. 추후 40여명이 전주로 내려와 본격적인 업무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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