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지역화폐 '다이로움' 연말까지 5300억원 규모 발행

(익산=뉴스1) 김혜지 기자 = 전북 익산시는 연말까지 지역화폐 '다이로움'을 5300억원 규모로 발행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시는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잡은 다이로움을 다양한 정책 분야로 확장해 시민들에게 더욱 폭넓은 혜택을 제공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다이로움은 최근 정부 지침에 따라 추가 혜택이 20%에서 10%로 줄었다. 최대 충전 금액은 월 70만원까지다. 사용이 복잡하지 않고 삼성페이나 QR코드 등 스마트폰을 활용한 편리한 결제도 가능하다.

현재 시에서는 지역 기업과 연계한 취업박람회, 어려운 이웃을 돕는 나눔곳간과 밥차, 4대 종교체험 등 특색있는 정책 발굴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택시 호출 앱 '다이로움 택시'는 기사들에게는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고, 이용자는 요금 결제 시 5% 보상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지역 서점에서 책을 구입하면 다이로움 혜택 10%에 정책지원금 10%를 더해 총 20%의 할인을 받게 된다.

익산시 관계자는 "최근 정부가 지역화폐와 관련한 예산은 자치단체 스스로 조달하라는 기조이지만, 내년에도 필요한 만큼 발행할 계획"이라며 "다이로움은 익산 골목상권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시정 최우선 정책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iamg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