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내년예산 1조7418억원 편성…전년比 4.1% 증가

문화·관광산업 육성, 이상기후 대비 등에 초점

익산시청 전경.(익산시 제공)2023.11.21./뉴스1

(익산=뉴스1) 김혜지 기자 = 전북 익산시가 내년도 예산안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1조7418억원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올해 예산보다 4.1%(692억원) 증가한 수치다.

일반회계 1조 6037억원, 특별회계 1381억원이다.

시는 우선 미래먹거리로 문화·관광 산업를 육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서동생가터 유적 정비 65억원 △백제왕궁 금마저 역사문화공간 조성 43억원 △문화도시 조성 30억원 △원광대 시민개방형 체육시설 조성에 32억원 △왕궁보석테마 대표관광지 육성 27억원 △세계유산 미디어아트사업 20억원 등을 반영했다.

생태복원 녹색정원도시 조성에는 △왕궁정착농원 현업축사 매입 48억원 △공원 리모델링 사업 17억원 △새만금 바이오 순환림 조성 13억원 등이 포함됐다.

하천 수해 및 생태환경 복구 등 이상기후에 대비하기 위한 예산도 책정됐다. 세부적으로 △하천 수해복구 105억원 △국도27호 대체우회도로(서수~평장) 건설 84억원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47억원 등이다.

환경분야에서는 △화물차를 포함한 수소·전기차 보급에 406억원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 55억원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보상 48억원 △노후 슬레이트 철거 지원사업 16억원 등을 편성했다.

이 밖에 시민들의 생활 안정을 위해 △기초연금 1776억원 △노인일자리 577억 △장애인 활동지원에 222억원 △0~2세 영유아 보육료 154억 △익산사랑상품권 운영 300억원 △중앙시장 주차환경 개선 45억원 등이 반영됐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시민들의 생활 안정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불요불급한 예산을 과감히 조정했다"며 "이번 예산안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견인차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예산안은 이달 28일부터 의회 심의를 거쳐 12월20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iamg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