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내년도 예산 5114억 편성…올 대비 80억↑
지방교부세 감소 불구 국·도비 적극 확보…세출 구조조정해 재원확보
"민생사업에 과감한 투자"…따뜻한 복지·인구 3만 회복 등 집중 편성
- 유승훈 기자
(순창=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 순창군이 5114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마련했다.
순창군은 ‘민생 사업에는 과감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기조 아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 군의회에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 5034억원 대비 80억원(1.6%) 증가한 규모다.
증액 편성에 대해 군 관계자는 “세수 감소로 정부 지방교부세가 대폭 감소됨에 따라 세출 구조조정과 재정안정화기금 사용 등 철저한 사전 준비 끝에 내년도 예산안을 늘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군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고 ‘민생 사업에는 과감히 투자한다’는 기조 속에 지난해보다 증액 편성을 결정했다. 올 대비 133억원 증가한 국·도비 확보 성과 또한 군비 자체사업 비중을 크게 줄이는 효과로 작용했다.
앞서 군은 예산편성 과정에서 전체 사업을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한 바 있다. 단순 반복사업의 경우 과감히 삭감하고 사업별 시행 시기를 감안해 편성시기 조정, 지출 실적을 면밀히 분석해 집행 가능한 금액만 편성하는 등 재원 마련에 힘썼다.
내년 예산은 △함께하는 따뜻한 복지실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회복 정책 구현 △소득 보장되는 농림·축산업 실현 △정주인구 3만 회복 △자녀 교육 걱정 없는 순창교육 백년대계 등에 집중 편성됐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경기침체로 세입이 감소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세출 구조조정을 통한 재원을 확보해 군민행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예산안을 편성했다”며 “앞으로도 적극 재정과 촘촘한 운영을 통해 위기 상황을 지혜롭게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도 예산안은 순창군의회 심의를 거쳐 12월20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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