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2024년 예산 8115억원 편성…전년대비 5.43%증가

국·도비 보조금 전년 대비 8.8% 증가한 3214억원 확보
심덕섭 군수 "‘8대 전략예산’ 맞춰 속도감과 연속성 있게 사업 추진"

전북 고창군청 청사 전경 ⓒ News1

(고창=뉴스1) 박제철 기자 = 전북 고창군이 지난해 대비 5.43% 증액한 8115억원 규모 2024년 예산안을 편성해 고창군의회에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편성 규모를 보면 올해 본예산 대비 일반회계가 399억원(5.28%) 증가한 7946억원, 특별회계는 19억원(12.5%) 증가한 169억원으로 내년도 고창군 총 살림규모는 418억원(5.43%) 늘어난 8115억원이다.

내년도 일반회계 예산안의 세입은 지방세 수입 370억원(4.6%), 세외수입 381억원(4.8%), 지방교부세 3359억원(42.3%), 조정교부금 166억원(2.1%), 국·도비 보조금 3214억원(40.5%) 등 이다.

특히, 국·도비 보조금은 정부의 긴축 재정의 상황에서도 전년 대비 260억원(8.8%)이 증가한 3214억원을 확보해 눈길을 끌었다.

내년도 고창군 예산안은 △고창군 5대 전략사업예산 △활력넘치는 읍면소재지로 탈바꿈, 농촌생활권 정비예산 △청년층 고소득 선도모델 육성, 청년 지원예산 △미래 100년을 이끌 고창형 교육예산 △재해로부터 안전한 피해제로(Zero) 재난대응예산 △고루 잘사는 농어촌, 농림해양수산예산 △아름다운 동행, 맞춤형 복지예산 △세계유산 관광도시 자리매김, 관광예산, 8대 집중 전략예산에 초점을 맞춰 편성됐다.

먼저, 고창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5대 전략사업의 조기정착을 위해 139억을 편성했다. 주요 사업은 △종합테마파크 조성 37억원 △노을생태갯벌플랫폼 사업 28억원 △도시재생혁신지구 사업 15억원 △고창 드론통합지원센터 39억원 등이다.

또 총사업비 589억 규모의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농촌협약 본격추진으로 읍면소재지가 새롭게 탈바꿈 할 수 있도록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기초생활 중심지사업, 마을만들기 사업 등이 편성됐다.

청년들의 주거안정과 경제적 자립을 위해 156억의 예산도 함께 반영했다. 주요사업은 △신혼부부(청년) 보금자리조성 92억원 △청년창업농 스마트팜 단지조성 40억원 △청년농업인 영농정착 지원금 9억원 △청년 가업승계 지원 1억원 등 19개사업 15억원도 편성해 청년이 지역에서 새로운 삶의 기회를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미래 100년을 이끌 지역인재 육성 프로젝트로 고창형모델 교육지원을 위해 △대학등록금 지원 8억원 △전북대학교 농생명과학과, 한옥건축학과 지원 8억원 △글로벌인재 육성지원 3억원 등 총 59억원의 미래인재 준비예산도 더해졌다.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난 선제적 대응으로 재난 예산 564억원을 편성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상하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 사업 14억원 △고창읍 등 4개지구 자연재해 위험지구 사업 82억원 △고창천 등 5개소 지방하천 정비사업 311억원 △재해위험(저수지) 정비사업 37억원 △반룡소하천 등 5개소 정비사업 33억원 등이다.

특히, 가뭄대비 용수개발사업에 25억원, 내년도 신규사업으로 확정된 대산지구 가뭄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에 10억원이 지원되어 농번기 물공급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농림해양수산분야에 총 1919억원을 투입해 △고창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10억원 △농작물재해보험 농가부담금 지원율 상향 29억원 △기본형 공익직불금 지원사업 478억원 △구시포항 수산물 위판장 건립사업 40억원 등을 지원한다. 고창산 주요농산물 최저가격을 보장하는 기금조성액(5억원)도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보건·복지·보훈사업도 △기초연금 647억원 △생계급여 158억원 △ 노인사회활동 지원사업 102억원 △경로당 냉난방비 및 양곡비 지원사업 28억원 △상하면 보건지소 신축예산 14억원 등 총 1826억원을 편성했다.

인구유입책으로 출산장려금 확대 지원 8억원, 경로 이·미용비 12억원도 지속 지원 될 예정이다.

세계유산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613억원도 편성됐다. 주요 사업으로는 △농촌관광 스타마을 조성 21억원 △문화도시 조성 30억원 △자연휴양림조성 61억원 △운곡 산림레포츠 조성 23억원 △플로랜드 조성 34억원 등이다.

심덕섭 군수는 “국가적 경기침체로 전국의 지자체 재정 여건이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전략사업은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군민생활에 직결되는 현안사업은 연속성있게 추진한다”며 “내년은 고창군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전 행정력을 집중해 각종 현안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창군이 고창군의회에 제출한 예산(안)은 제302회 제2차 고창군의회 정례회에서 심의, 의결을 거쳐 2024년 예산은 12월15일 최종 확정된다.

jc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