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서 럼피스킨 최다 발생 고창군, 가용 소독자원 총동원 가축방역
전북 7건 중 6건 발생…농식품부 영상회의서 방역 최고등급 대책 마련
전담 공무원 108명 매일 농가 예찰
- 박제철 기자
(고창=뉴스1) 박제철 기자 = 전북지역에서 소 럼피스킨이 가장 많이 발생한 고창군이 가용 소독자원을 총동원해 최고등급의 가축 방역대책을 추진한다.
전북에서는 14일 현재 총 7건이 확진 됐으며 이중 고창군에서만 모두 6건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고창군은 이날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으로 열린 ‘가축질병 방역상황 점검회의’에 노형수 부군수가 참석해 관내 럼피스킨 확진 농가상황과 향후 대책을 보고했다.
고창군은 현재 한우사육 농가 6개소에서 럼피스킨 확진 판정으로 673두가 살처분 및 랜더링 처리됐다. 백신 접종은 모두 완료했지만 아직 항체가 형성되지 않은 일부 농가들에서 발생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고창군은 확진 농가의 가축에 대해서는 전량 살처분 대상지역으로 농가 피해가 타지역보다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고창군은 백신접종 완료에 따라 럼피스킨 매개체로 알려진 모기, 파리 등 흡혈곤충을 차단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거점소독시설 3개소를 24시간 운영해 차량을 통한 매개체 유입을 막고 소독방제 차량 7대를 활용해 발생농장 인근 매개곤충 방제를 실시하고 있다.
또 농가 844호에 소독약품 4.2톤, 생석회 59톤, 파리모기 살충제 4220통을 공급했고, 농장 전담 공무원으로 지정된 108명이 매일 농가 예찰을 실시 중이다.
노형수 부군수는 “백신접종 후 항체형성 기간인 3주 후인 다음주께는 추가발생이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며 “소 농장 전담관제를 운영해 상시 전화예찰 등 방역 수칙 준수를 홍보하고 가용 소독자원을 총동원해 방역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jc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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