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야간관광지로 우뚝…‘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에 3곳 선정

(익산=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 익산시가 대한민국 대표 야간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발표한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에 관내 야간축제 3곳이 포함됐다고 9일 밝혔다.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은 매력적인 지역 야간경관이나 밤에만 체험할 수 있는 이색적인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사업이다. 야간관광 활성화가 목적이다.

야간관광명소 100곳에 익산시는 △익산 미륵사지 미디어아트 페스타 △익산 서동축제 △익산 문화재야행 등 총 3개가 이름을 올렸다. 전북(8개 선정)에서 3개 이상이 선정된 지자체는 익산이 유일하다.

지난 9월부터 한 달간 진행된 ‘익산 미륵사지 미디어아트 페스타’는 세계문화유산인 미륵사지와 미디어파사드를 접목해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며 누적 관광객 15만 명이라는 기록을 썼다. 야간경관이 아름답다는 입소문을 탄 미륵사지는 관람에 제한 시간이 없어 행사가 끝난 이후에도 많은 사람들이 다녀가고 있다.

익산 서동축제는 주·야간에 걸친 관광프로그램과 이벤트로 큰 호평을 받았다. 특히 올해는 밤의 빛 속에서 치유할 수 있는 야간형 축제로서 입지를 다졌다.

왕궁리유적에서 펼쳐진 ‘익산문화재야행’은 무왕과 선화공주가 돼볼 수 있는 새롭고 독창적인 문화재 프로그램이다. 특히 별빛 아래 은은한 야간조명과 넓게 펼쳐진 백제왕궁터를 거니는 프로그램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4월7일일부터 3일간 열린 축제에는 3만 50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며 대성황을 이뤘다.

시는 이들 3개 축제 이외에도 다양한 야간관광 콘텐츠를 선보였다.

야간경관과 결합된 천만송이 국화축제, 야간관광 프로그램으로 교도소세트장에서 ‘경이로운 감빵생활’을 추진했고, 지난 8~9월에는 중매서 야시장이 개장돼 많은 관광객들이 익산을 찾았다. 또 전통시장과 연결한 야간 관광 프로그램 ‘별밤 고백 시티투어’ 등을 시범 운영했다.

정헌율 시장은 “야간형 관광지인 미륵사지와 왕궁리유적, 보석박물관에서 쉼과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여행이 되시기를 바란다”며 “방문객 체류시간을 늘리고 더 많은 관광객을 유입할 수 있는 야간관광 전략들을 마련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