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소 럼피스킨병 확산 차단 총력 대응…24시간 비상체계 유지
내달 3일까지 백신접종, 농장별 전담공무원 지정 예찰활동 강화
- 김재수 기자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전북 군산시가 지역 축산농가의 안전을 위해 소 럼피스킨병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31일 시에 따르면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난 20일 충남 서산 한우농장에서 국내 처음으로 럼피스킨병 발병 이후 경기와 충남‧북, 인천, 강원까지 전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으며, 지난 25일 전북지역에서도 부안, 고창에서 발생하자 24시간 비상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시는 이번 질병 발생으로 사람·차량 등에 대한 이동제한(stand still)과 역학 관련 농가에 대한 이동제한 등 6건의 행정명령을 내렸다.
아울러 럼피스킨병의 전파매체인 모기와 파리 등 흡혈곤충을 방제하기 위해 읍‧면‧동에서 보유한 연무 소독기를 우선적으로 이용해 소 사육농가 주변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전파매개 곤충의 활동이 둔화돼 소멸하는 예상일인 11월 초순까지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농장별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전화 예찰 등 차단방역 홍보와 특이증상 조기발견을 위한 공수의 현장점검 등 예찰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시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긴급 수입한 럼피스킨 예방백신을 지난 27~28일 이틀간 농가에 신속하게 공급, 11월3일까지 사육 소 전두수에 접종을 추진 중에 있다.
시 관계자는 "가까운 부안에서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만큼 경각심을 더욱 높이고 소 사육농가 및 시설 관계자는 전염병 유입차단 및 전파방지를 위해 축사 내·외 철저한 소독, 매개곤충 방제, 출입 차량·사람의 통제 및 소독 등 방역 조치를 철저히 이행해해 한다"며 "의심되는 증상이 발견되면 가축방역기관으로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럼피스킨병은 고열과 피부결절(단단한 혹) 등 특징적인 증상을 보이는 소에서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가축전염병 예방법에선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으며, 모기 등 흡혈곤충이 질병을 전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kjs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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