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정취 만끽'…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 열흘간 72만명 몰려

현장 매출 24억원…수도권·경상권 방문객 30%↑
익산서 첫 개최 도시혁신산업박람회엔 5만명 찾아

지난 20일부터 29일까지 중앙체육공원에서 진행된 제20회 전북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에 전국 각지에서 72만명이 방문했다. (익산시 제공)2023.10.30./뉴스1

(익산=뉴스1) 김혜지 기자 = 전북 익산 천만송이국화와 도시혁신박람회가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30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29일까지 중앙체육공원에서 진행된 천만송이 국화축제에 전국 각지에서 72만명이 방문했다. 또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영등동 일원에서 열린 도시혁신 산업박람회에는 5만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열흘간 총 77만명이 익산을 찾은 것이다.

특히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는 전라·충청권을 넘어 수도권과 경상권 지역에서 찾은 방문객이 지난해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축제 기간 동안 현장 매출은 24억원에 달해 지역 농·특산물의 판로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는 올해 20회를 맞이한 만큼 새로운 전시 연출 방식, 전시장 확대, 야간경관 활성화, 한층 더 풍성해진 공연 등을 마련했다. 익산시 마스코트 마룡이는 관람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빵으로 재탄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익산시여성체육협회는 마룡이 빵틀을 직접 제작하고 익산 쌀과 팥으로 빵을 만들어 방문객들에게 선보였다.

이 밖에도 국화축제 인생사진 즉석 인화 이벤트, 음식점 숙박업소 이용 관람객 꽃다발 증정, 다이로움 카드 1만원 포인트 적립 이벤트 등이 관람객들의 체류시간 연장, 관람객 만족도 증대, 매출 향상 등의 효과로 이어졌다.

지방 중소도시에서 처음 열린 도시혁신 산업박람회는 이전 박람회에서 다루던 도시혁신 산업의 틀을 확장해 해양수산부, 한국사립박물관협회와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해 지자체, 공공기관, 민간이 함께 어우러져 도시 재생 사업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도시재생학회·도시재생안전협회 세미나,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등 연일 열린 세미나와 컨퍼런스에서는 많은 전문가와 시민들이 차여해 도시재생의 다양한 관점을 제시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공유했다.

특히 시는 가장 큰 규모의 홍보관을 운영해 시민과 밀접하게 연관된 현안을 풀어가고, 지역 공동체를 조성한 6개 지역의 모범사례를 소개해 주목을 받았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국화축제는 새로운 운영방식을 찾아 성장해왔다"며 "도농교류를 통한 농민 소득 증대의 출발에서 이제는 농업·산업·문화·관광을 복합한 6차 산업을 아우르는 대표 축제로 더욱 발전해 나갈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시혁시 산업박람회는 전국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도시혁신의 성공 요소들을 공유한 매우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산업 경쟁력 향상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iamg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