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 오늘 개막…"신품종 국화·불꽃놀이"

오는 29일까지 포토존·이벤트 풍성
국화 전시 11월5일까지 이어져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가 열리는 전북 익산시 중앙체육공원을 찾은 관광객들이 국화로 꾸며진 조형물과 공원을 수놓은 국화꽃 사이를 거닐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익산=뉴스1) 김혜지 기자 = '제20회 전북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가 20일 열흘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국화꽃 향기 백제왕도 익산에 깃들다'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 개막식은 이날 오후 7시 익산중앙체육공원에서 열린다. 개막식에서는 가수 양하영, 쇼킴, 투가이즈 등의 축하공연과 불꽃놀이가 펼쳐질 예정이다.

축제장인 중앙체육공원에는 특별 전시장을 비롯해 가을낭만정원, 국화테마정원,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어린이정원 등으로 구성됐다.

축제장 내에는 대형 조형물 '국화 케이크'와 익산을 대표하는 '국보 미륵사지 석탑'이 설치됐다. 시민들과 함께 성장한 국화축제의 20주년을 축하하며, 앞으로도 전 국민에게 사랑받는 축제가 되길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행사장에는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포토존과 함께 국화빛 터널길이 조성됐다. 처음 선보이는 어린이정원에는 대형 달 포토존과 하트빛 터널, 수백개의 조명꽃, 유성우 조명이 설치됐다. 이곳에서는 악기놀이와 버블·마술쇼 등 다양한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실내전시관에서는 50여종의 신품종 국화를, 분재전시관에서는 현애작, 모양작 등 총 200여점의 다양한 국화 분재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전시는 축제가 끝난 뒤인 오는 11월5일까지 이어진다.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됐다. 아이부터 중·장년까지 모든 세대가 참여할 수 있는 '익산 3대 사랑이야기'를 비롯해 국화축제 인생사진 인화, 익산 지역 음식점·숙박업소 이용 관람객에게 꽃다발 증정, 익산지역 특산물 시식 행사, 하림 치킨로드 국화축제 연계 투어 등이 마련됐다.

이 밖에도 익산시 봉사단체와 읍면동에서 마련한 착한 먹거리와 간식, 국화 관련 체험, 우수 로컬푸드 등을 즐길 수 있다. 축제 폐막식은 오는 29일 오후 4시에 열린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천만송이 국화축제가 20주년으로 성년이 된 만큼 품격 높은 축제를 준비했다"며 "꼭 오셔서 아름다운 가을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iamg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