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 서식환경 보호' 부안군 생태계서비스지불제 계약사업 추진

1억여원 투입, 계화조류지·동진강·고부천 일원에 먹이와 보금자리 마련

전북 부안군이 지역 내 생태계 우수지역인 계화조류지, 동진강, 고부천 일원의 철새 서식 환경보호를 위한 생태계서비스지불제 계약사업을 추진한다. 휴경지 활용한 철새 먹이 공급(뉴스1DB) ⓒ News1

(부안=뉴스1) 박제철 기자 = 전북 부안군이 지역 내 생태계 우수지역인 계화조류지, 동진강, 고부천 일원의 철새 서식 환경보호를 위한 생태계서비스지불제 계약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생태계서비스지불제 계약사업은 '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제16조에 의해 겨울 철새에 먹이를 제공하는 등 생태계 다양성 보전을 목적으로 진행되는 사업이며, 부안군은 매년 국비 확보를 통해 사업을 시행해 왔다.

특히 올해는 국비 5100만원을 포함 총 1억2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계화조류지, 동진강, 고부천 일원에 볏짚 존치 사업을 추가해 시행할 예정이며 이행 여부 확인 후 경작 면적에 비례한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이를 위해 부안군은 최근 생태계서비스지불제계약 추진협의회를 열고 사업유형, 대상 지역, 보상단가 등을 결정했다.

부안군 관계자는 “이 사업은 겨울마다 우리 지역을 찾아오는 철새들에게 보리 등의 먹이를 제공해 생태계의 다양성을 보전하려는 사업으로 해당 지역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국립생물자원관의 2021~2022년 겨울철 조류 센서스에 따르면 부안 지역에는 계화조류지, 동진강, 고부천 일원을 중심으로 황새, 흰꼬리수리 등 53종 15만5264여 마리의 철새가 겨울을 지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jc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