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도시가 나가야할 방향은?” 전주미래도시포럼 2023 개막

지속가능하고 혁신적인 도시 위한 ‘전주 미래도시 선언’ 채택

12일 전주 라한호텔에서 ‘제1회 전주미래도시포럼 2023’ 개회식이 열렸다.(전주시 제공)/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4차 산업혁명과 경제·기후위기 등으로 대표되는 대전환시대의 변화와 혁신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의미 있는 행사가 개최됐다.

12일 전주 라한호텔에서 ‘제1회 전주미래도시포럼 2023’ 개회식이 열렸다. 개회식에는 우범기 전주시장과 이기동 전주의회 의장, 류창수 전북도 국제관계대사, 강영재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 버나디아 찬드라데위 세계지방정부연합 아시아·태평양지부 사무총장, 기조연설자인 사라 사브리, 시즈오카 부시장단, 이탈리아 피렌체 명예영사 등이 참석했다.

‘대전환시대 미래를 짚어보다, 변화와 혁신’을 주제로 이틀간 열리는 포럼은 변화의 최전선에 놓여있는 세계도시들과 함께 대전환 시대의 트렌드와 위기를 짚어보고, 이를 변화의 기회로 삼기 위해 마련됐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는 4차 산업혁명, 기후·경제 위기 등 시시각각 변화하는 대전환의 역사적인 순간을 살고 있으며, 전주는 세계의 많은 도시, 그리고 시민들과 함께 보다 강하고 잠재력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첫걸음을 뗐다”라며 “첫 회를 맞은 전주미래도시포럼이 미래로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뜻깊은 논의의 장이 되길 기대하며, 우리 모두가 그 여정을 함께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라 사브리의 기조연설이 이어졌다. 사라 사브리는 아랍 여성 최초의 우주인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우주분야 비영리단체인 딥 스페이스 이니셔티브(DSI)를 설립해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으며, 국제우주연맹 신흥 우주 지도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라 사브리는 이날 자신의 특별한 경험을 공유하며 우주 탐사와 혁신, 지속 가능성, 그리고 기술의 중요한 연관성에 대해 설명했다. 또 미래 도시 건설에 있어 기술, 기업가 정신, 혁신적인 거버넌스의 중추적인 역할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혁신적인 도시를 만들기 위한 국제적 협력 강화에 대한 의지도 다졌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일본 시즈오카, 이탈리아 피렌체, 세계지방정부연합 아태지부 등 세계 도시들은 ‘전주미래도시선언’을 채택, 경제성장과 시민 복지, 친환경 정책을 아우르는 혁신을 이끌며 균형을 추구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포럼은 13일까지 이어진다. 둘째 날에는 분야별 국내외 전문가의 담론이 이어지게 된다.

패널세션은 구체적으로 △미래도시와 디지털혁신 △미래도시와 문화콘텐츠 △미래도시와 환경·기후변화 등이다. 좌장은 2023 UN총회 과학써밋 좌장을 맡은 스콧 커닝햄 SDGuild 대표, 장동련 연세대학교 HASS 문화디자인경영학과 교수, (사)에너지전환포럼 상임 공동대표인 홍종호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가 맡는다.

이와 함께 세계지방정부연합 아태지부(UCLG ASPAC)와 전주시가 공동주최하는 청년포럼도 펼쳐진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