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분야 석학 한 자리에…‘전주미래도시포럼 2023’ 12일 개막

13일까지 개최…아랍 여성 최초 우주인 사라 사브리 기조발제

‘전주미래도시포럼 2023’이 오는 12일과 13일, 이틀 동안 전주라한호텔에서 개최된다./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 세계 도시분야 석학들이 전북 전주에 모인다.

전주시와 세계지방정부연합 아태지부는 12일과 13일, 이틀 동안 전주라한호텔에서 ‘전주미래도시포럼 2023’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대전환시대, 미래를 짚어보다: 변화와 혁신’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포럼은 세계도시들과 함께 대전환 시대의 트렌드와 위기를 짚어보고, 이를 변화의 기회로 삼기 위해 마련됐다.

첫날인 12일에는 사라 사브리의 기조연설 등으로 구성된 개막식을 시작으로, 일본 시즈오카와 이탈리아 피렌체, 미국 뉴올리언스, 세계지방정부연합 아태지부 사무총장이 참여하는 글로벌도시라운드 테이블이 진행된다.

기조발제에 나선 사라 사브리는 아랍 여성 최초의 우주인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우주분야 비영리단체인 딥 스페이스 이니셔티브(DSI)를 설립해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으며, 국제우주연맹 신흥 우주 지도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전주시와 참석도시들은 국제적인 협력을 강화하고, 혁신적이고 지속적인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국제적인 연대를 강화하자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전주미래도시선언’을 하게 된다.

전주미래도시포럼 2023에 참여하는 패널/뉴스1

둘째 날인 13일에는 분야별 국내외 전문가의 담론이 이어지게 된다.

패널세션은 구체적으로 △미래도시와 디지털혁신 △미래도시와 문화콘텐츠 △미래도시와 환경·기후변화 등이다. 좌장은 2023 UN총회 과학써밋 좌장을 맡은 스콧 커닝햄 SDGuild 대표, 장동련 연세대학교 HASS 문화디자인경영학과 교수, (사)에너지전환포럼 상임 공동대표인 홍종호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가 맡는다.

이와 함께 세계지방정부연합 아태지부(UCLG ASPAC)와 전주시가 공동주최하는 청년포럼도 펼쳐진다.

‘대전환시대, 청년 역량 강화하기’를 주제로 열리는 청년포럼에는 구글 아시아태평양 총괄 디렉터에서 투자자로 변신한 미키 김 등과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국제화실장, 청년 기업가 등이 참여한다. 지방정부와 청년간 협력 필요성을 논의하는 패널 세션도 마련된다.

패널 가운데는 전주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됐으나 지난 2018년 극적으로 가족과 상봉한 미국 변호사 출신 기업가 사라 존스가 참가 눈길을 끌고 있다.

반현아 전주시 국제협력담당관은 “우리는 4차 산업혁명과 기후 위기, 글로벌경제 위기 등 시시각각 변화하는 대전환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면서 “국내외 최고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하는 이번 전주미래도시포럼에서 많은 분들이 대전환시대를 맞이하는 자세와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는 지혜를 얻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