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전북 고창에 호남권 최대 규모 물류센터 조성' (종합)

서해안 물류·교통중심 고창신활력산업단지에 3000억원 투자 협약
25일 삼성·전북도·고창군 협약 맺어…5만4천평 규모, 2026년 완공

세계 초일류 기업인 삼성전자㈜가 전북 고창신활력산업단지에 3000억원을 투자해 호남권 최대 규모의 물류센터를 조성한다. 삼성전자, 전북도, 고창군은 25일 오후 도청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투자협약을 맺었다. 왼쪽터 김관영 도지사, 김동욱 부사장, 심덕섭 고창군수(고창군 제공)2023.9.25/뉴스1

(전북=뉴스1) 박제철 유승훈 기자 = 세계 초일류 기업인 삼성전자㈜가 전북 고창신활력산업단지에 3000억원을 투자해 호남권 최대 규모의 물류센터를 조성한다.

삼성전자, 전북도, 고창군은 25일 오후 도청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투자협약을 맺었다.

이번 투자는 전북도에 삼성이 대규모 사업장을 구축한 최초 사례이자 민선8기 들어 새만금 외 지역에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한 첫 대규모(관광 제외) 투자사례다.

협약식에는 김동욱 삼성전자 부사장을 비롯해 김관영 전북도지사, 심덕섭 고창군수, 윤준병 국회의원, 윤여봉 경제통상진흥원장을 포함한 임원들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경기도 수원시에 본사를 두고 반도체와 전자제품, TV, 냉장고 등 가전제춤을 제조하는 매출 211조원(2022년 기준)의 명실공히 세계 초일류기업으로 남부지역의 원활한 물류·유통을 위해 호남권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협약에 따라 삼성전자는 고창신활력산업단지 5만4000여평을 매입해 자동화 기술이 접목된 첨단 물류센터를 건립한다.

물류센터는 연내 건축설계 및 인․허가 승인을 위한 사전절차를 진행하고 2024년 착공, 2026년 내에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삼성전자는 물류센터 조성을 위해 총 3000억원을 투자하고 500여명의 직·간접적 고용 창출을 계획하고 있다.

세계 초일류 기업인 삼성전자㈜가 전북 고창신활력산업단지에 3000억원을 투자해 호남권 최대 규모의 물류센터를 조성한다. 삼성전자, 전북도, 고창군은 25일 오후 도청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투자협약을 맺었다. (왼쪽부터) 김동욱 부사장, 김관영 도지사, 심덕섭 고창군수가 투자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고창군 제공)2023.9.25/뉴스1

김관영 도지사는 “대기업인 삼성전자의 전북 투자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전북에서 기업활동을 하는데 불편함이 없고 삼성전자가 세계 일류기업으로서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심덕섭 군수는 “세계 최고의 기업인 삼성전자가 고창군에 첫 대규모 투자를 해 줌에 따라 앞으로 전북도는 물론 고창 지역경제 발전과 활성화에 큰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투자협약을 신호탄으로 고창신활력산업단지에 첨단ESG기업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협약은 최근 집중 기업유치 중인 새만금 외 지역에서 전해지는 대규모 투자로 시·군의 지리적 특성, 차별화된 인센티브 등을 적극 활용한 성공적인 투자유치로 평가 받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 물류센터가 들어설 고창신활력산업단지는 서해안고속도로와 고창~담양간 고속도로 고창IC·남고창IC·선운산(흥덕)IC 3개와 직접 연결돼 최상의 교통 접근성을 갖추고 있다.

또 지정학적으로도 목포와 군산의 중간에 위치해 서해안 시대를 맞아 대 중국 및 동남아시아 해양 및 육로 운송 물류 전진기지로서 급부상하고 있다.

jc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