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세계소리축제 마무리…"전통성·예술성·축제성으로 상생·회복"

24일 폐막공연 '이희문 오방神과 춤을' 마무리

올해로 22회째를 맞은 2023 전주세계소리축제가 24일 열흘 간의 여정에 마침표를 찍는다.폐막공연은 '이희문 오방神과 춤을'이다.(소리축제 제공)2023.9.24/뉴스1

(전북=뉴스1) 강교현 기자 = 올해로 22회째를 맞은 2023 전주세계소리축제가 24일 열흘 간의 여정에 마침표를 찍는다.

15일부터 10일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주한옥마을을 비롯해 도내 14개 시·군에서 펼쳐진 2023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올해 취임한 이왕준 조직위원장과 김희선 집행위원장을 중심으로 대내외적으로 축제를 확장하는데 주력했다.

예술성·축제성 강화를 목표로 시작한 올해 소리축제는 코로나19 이후 대면 축제로의 회복을 위한 다채로운 야외 공연을 선보이며, 공연예술계에 많은 가능성을 보여줬다.

축제 기간 북미와 북유럽, 중동, 중앙아시아 등 해외 11개국과 89개 프로그램, 108회의 다채로운 공연들이 관객들과 마주했다.

이왕준 조직위원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지역성의 한계를 탈피하면서 전국적인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전기가 마련된 것 같다"며 "원래 있던 국악과 전통음악의 원형을 살리면서 국악계의 다양한 분야에서 큰 호응을 얻는 축제였다"고 자평했다.

전주세계소리축제 이왕준 조직위원장, 김희선 집행위원장2023.9.24/뉴스1

소리축제는 이날 마지막 공연을 펼친다.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놀이마당에서 열리는 폐막공연 '이희문 오방神과 춤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무대는 팔색조의 면모를 갖고 있는 소리꾼 이희문을 주축으로 경상도 민요와 전통양식에 대한 재해석을 새롭게 시도하는 무대로 펼쳐진다.

남현자무용단, 팬시라인댄스, 포스댄스키즈, 포스댄스컴퍼니 등 전북지역 도민댄스 단체가 함께 참여해 관람객·도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신나는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김희선 집행위원장은 "이번 소리축제는 그간의 축제의 역사 위에 정통성과 예술성, 축제성을 더해 잠재적인 우리음악의 미래 가치를 담아내 상생과 회복하는데 주력했다"며 "동시대성을 담아낸 우리 음악축제에 많은 분들이 찾아 함께 즐겨주셔서 감사하며, 다음 축제에는 좀 더 축제의 브랜드 가치와 외연성을 확장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yohyun2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