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나운동 주변 송전탑 6기 사라진다…12월 지중화 준공

70억 들여 154㎸ 송전선로 1.4㎞ 구간 철탑 철거 후 지중화

전북 군산시 나운동 서해초교~서군산변전소까지 세워진 송전철탑 6기가 이달에 모두 철거된다.2023.9.14/뉴스1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전북 군산시 나운동 주민들의 숙원인 '서군산 송전선로 지중화사업'이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군산시는 인구 밀집지역인 나운동을 관통하는 서해초교~서군산변전소까지 1.4㎞ 구간에 세워져 있는 송전선로(154㎸) 철탑 6기를 이달 모두 철거하고 12월까지 지중화를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14일 밝혔다.

지중화 구간은 신일아파트와 영창아파트 등 1700여세대 5000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 밀집지역으로 인근에 2만4600㎡의 근린공원과 초·중학교 등 교육시설이 위치해 있는 곳으로 1968년 송전철탑이 설치됐다.

이 때문에 지역 주민들은 송전탑으로 인해 전자파 등 건강위협은 물론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있다며 조속한 지중화를 요구해 왔다.

시도 2011년 4월과 2012년 2월 두 차례에 걸쳐 송전탑으로 인한 주민 안전사고 위험과 도시공원, 주거지에 고압전류가 흐르고 있는 데다 은파관광지 주변 경관을 해치는 등 많은 민원이 잇따라 한전 전북본부에 송전탑을 지중화해줄 것을 건의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시와 한전이 지중화사업을 위해 사업비 50%씩 공동부담하고 상호 협의한다는 내용으로 지난 2017년 12월 서군산 송전선로 지중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을 한 뒤 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동안 주민들의 숙원인 지중화를 위해 노력해온 김우민 군산시의원은 "도시 미관을 저해하고 도시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하던 서군산지역 송전선로가 지중화됨으로써 주민들의 주거 여건 개선은 물론 쾌적한 생활환경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모든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각오로 의정활동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kjs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