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예산삭감 규탄"…김제시의회 의원 11명 삭발
- 김재수 기자
(김제=뉴스1) 김재수 기자 = 전북 김제시의회 의원 11명이 13일 청사 앞에서 정부의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대폭 삭감을 규탄하며 삭발을 단행했다.
시의회는 이날 여성의원 3명을 제외한 남성의원 11명 전원이 새만금 SOC 예산삭감을 규탄하는 항의의 뜻으로 삭발식을 단행했다.
김주택 의원은 모두발언을 통해 "윤석열 정부는 새만금 잼버리가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한 것에 대한 자성이나 일말의 반성도 없이 전북에 모든 책임을 뒤집어 씌우고 있다"며 "이는 잘못은 정부가 저질러 놓고 전북을 희생양 삼아 책임을 전가하려는 검은 저의를 드러낸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자 의장은 "남성 의원 전원 삭발투쟁이라는 전례 없는 결정을 내린 것은 새만금이 김제시민들을 비롯한 모든 전북 도민에게 얼마나 중요한 의미를 갖는지를 방증하는 것"이라며 "새만금 예산삭감 철회라는 주장이 관철될 때까지 정치권과 도민, 출향민 등 가능한 모두와 함께 연대하여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시의회는 앞서 지난 11일에도 제272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통해 "정부의 새만금 SOC 예산 대폭 삭감은 새만금 잼버리 파행의 책임을 전북에 떠넘기는 예산 보복이자 새만금 사업에 대한 폭력적인 예산 독재"라며 예산삭감 철회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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