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의원 "독도·역사왜곡 예산 삭감…내선일체 부활"

독도 주권수호 5억원→3억원, 역사왜곡 대응 20억원→5억원으로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이 내선일체가 부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News1 임세영 기자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인 김성주 의원(전북 전주병)은 “내선일체가 부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12일 열린 민주당 원내대표 회의에서 “동북아역사재단의 내년 예산 중 독도 주권수호 예산은 5억원에서 3억원으로, 역사왜곡 대응 예산은 20억원에서 5억원으로 삭감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내선일체는 일제가 1937년 중국 대륙을 침략하는 전쟁을 일으키면서 식민지 조선을 제국주의 전쟁에 동원하기 위해 ‘일본과 조선은 하나다’라며 추진한 민족 압살정책이다.

김 의원은 “내선일체는 한·일관계복원, 한·미·일 동맹 완성이라는 목표 아래 벌어지고 있다”며 “그런데 추진 주체가 일본이 아닌 한국이다. 이른바 신내선일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이 후쿠시마 핵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한다고 해도 일본의 주권 상황이라며 반대 한마디 없다. 대신 과학적으로 안전하다며 정부가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면서 “후쿠시마 투기 허용으로 우리 바다를 위태롭게 하더니, 동해를 일본해로 부르는데 항의조차 안한다. 독도까지 내줄지도 모른다”고 비판했다.

이어 “항일독립군대장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치우고, 친일 간도특설대 출신 백선엽의 동상을 5억원을 들여 세운다”라며 “친일은 훈장이 항일은 낙인이 되는 기가 막힐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주권은 존중하고 한국의 주권은 주장하지 못하는 이것이 바로 신내선일체가 아니고 무엇이냐”고 말했다.

kdg206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