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지평선산단 두산·에이치알이앤아이, '첨단투자지구' 지정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추가지원, 부담금 감면 등 혜택 부여

김관영 전북도지사(사진 맨 왼쪽)와 양동보 ㈜두산 전자BG 사업본부장(가운데), 정성주 김제시장(오른쪽)이 김제지평선산단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전북도청 제공) 2023.9.11/뉴스1

(김제=뉴스1) 김재수 기자 = 전북 김제시는 지평선산업단지 내 ㈜두산과 ㈜에이치알이앤아이 2개 기업이 산업통산자원부가 주관하는 첨단투자지구에 지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첨단투자지구는 국내외 기업의 첨단산업 투자 확대와 공급망 안정을 위해 맞춤형 인센티브와 규제 특례를 제공해 첨단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제도이다.

에이치알이앤아이(HR E&I)는 '하이브리드 및 전기동력 활용 전기굴착기(생산시스템분야)'에서 두산은 '폴더블폰용 연성회로기판(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첨단기술을 인정받아 올해 처음으로 시행되는 첨단투자지구에 지정됐다.

에이치알이앤아이는 2019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친환경 전기 굴착기 개발에 성공하고 2022년 지평선산단 내 전기굴착기 양산공장 준공으로 연 3000대 이상 생산 규모를 확보해 본격적인 양산·판매에 돌입했다.

또한 2024년부터 2026년에 걸쳐 315억원의 증설 투자와 115명을 추가로 고용해 연 1만대의 생산 규모를 확보해 관련 산업의 선두주자로서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흐름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두산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자율주행 등 초연결 시대로 진입함에 따라 기존 제품대비 성능이 우수한 '저유전‧고굴곡 FCCL(연성동박적층필름)'를 개발해 관련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 7월 김제시와 투자협약(MOU)을 체결했으며, 지평선산단(8만2211㎡ 규모)에 693억원을 투자해 인쇄회로용 기판의 핵심소재인 동박적층판 생산을 위한 공장 준공과 110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시는 첨단투자지구 지정을 위해 지난해 7월부터 관련 기업을 비롯해 연구기관, 전라북도와 연계해 첨단기술제품 확인서, 첨단투자 계획 등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첨단투자지구로 지정되면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추가지원 △규제특례 부여 △입주기업이 필요로 하는 부지의 장기임대와 임대료 감면 △부담금 감면 △각종 공모사업 등 국가재정사업 우선 지원 혜택을 부여받게 된다.

정성주 시장은 "이번 첨단투자지구 지정을 통해 첨단기술 투자 촉진은 물론 연관 기업 유치 등 파급효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첨단 업종 투자유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글로벌 생산기지로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js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