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갯벌 등 13곳, 세계지질공원 등록”…고창군, 인증서 받아
9일 모로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네크워크 총회서 인증
- 박제철 기자
(고창=뉴스1) 박제철 기자 = 전북 고창군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네크워크’의 일원으로 인정 받았다. 중국의 장가계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48개국 195개 지질공원과의 다양한 교류협력이 기대되고 있다.
11일 고창군에 따르면 심덕섭 고창군수는 9일(현지시간)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네크워크 총회’에 참석해 ‘신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네트워크’ 인증서를 받았다.
앞서 고창군은 지난 5월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신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국내 5번째 지질공원이다.
전북 서해안 지질공원에는 고창군 13개, 부안군 19개소 등 총 32개소의 지질 명소가 포함됐다. 고창군에선 선운산의 천마봉, 마애불, 진흥굴, 병바위, 소요산 용암돔, 송계리 시생대 편마암, 명매기샘, 고인돌군, 명사십리해변, 구시포 가막도, 쉐니어, 대죽도, 고창갯벌이 지정됐다.
이번 총회장에서는 전세계 지질공원 관계자들이 모여 지질공원 운영과 다양한 활동에 대한 교류, 전세계적 문제에 대한 지질공원의 역할 등을 논의했다. 또 한국의 국가지질공원들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들이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열띤 홍보활동을 펼쳤다.
니콜라스 조로스(Nickolas Zouros) 세계지질공원 네트워크 의장은 “전세계적 기후변화와 같은 상황에서 지질공원들이 더욱 지속가능한 활동을 위해 노력해야 하며 나아가 이번 신규 지정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들은 네트워크의 일원으로 모두 함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심덕섭 군수는 “고창군은 수천만년 전부터 현재까지 지층과 해안, 기후 등의 신비로운 변화가 바다, 산, 강, 들판 곳곳에 살아 숨쉬는 아름다운 곳이다”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네트워크의 일원으로 지질유산의 보전과 활용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네크워크 총회’가 열린 모로코 마라케시는 지난 8일 오후 11시11분께 진도 6.8도의 강진이 발생해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고창군 방문단을 포함한 한국 방문단은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심 군수도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총회에 참석한 한국 방문단은 다행히 피해를 입지 않고 정상적으로 총회에 참석해 일정을 모두 소화했다"며 "지진발생으로 방문단의 안전을 걱정해 주신 군민들이 많았다. 감사드리며 11일 방문단 모두는 안전하게 귀국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jc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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