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호남 독립만세 본향' 태인면에 3·1독립만세운동 벽화조성
- 박제철 기자
(정읍=뉴스1) 박제철 기자 = 전북 정읍시는 호남 지역 독립만세의 불을 지핀 '태인만세운동'의 본향인 태인향교 인근에 3·1독립만세운동 벽화를 조성했다고 29일 밝혔다.
벽화가 조성된 곳은 태인사거리에서 태인향교에 이르는 구간(330m)으로, 태인면을 방문하는 마을주민 및 관광객의 통행이 다른 지역에 비해 많아 정읍시와 태인면을 홍보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벽화작업은 일제강점기 때 태인면에서 일어난 3·1독립만세운동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계승하고 노후화된 담장 정비로 주민의 생활환경 개선 및 태인면 지역 인지도를 개선하기 위해 기획됐다.
벽화를 본 한 주민은 “태극기와 무궁화가 곳곳에 그려져 있어 이곳이 만세운동이 있었던 역사의 장소라는 것이 실감이 난다”면서 “깔끔하게 정비된 담장과 벽화조성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준 면사무소 직원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조희산 면장은 “이번 벽화는 단순히 환경미화를 목적으로 한 작업이 아닌 주민의 애국정신을 담은 작품”이라며 “앞으로도 태인면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겠다는 사명감으로 주민들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인독립만세 운동은 1919년 3월1일 서울 탑골공원에서 민족 대표 33인이 기미독립선언서를 선포한 후 만세운동이 전국으로 확산 되자 태인 장날인 1919년 3월16일(음력 2월15)일 수 천명의 정읍인들이 분연히 떨쳐 일어났던 항일 운동이다. 이는 호남지역 독립 만세 운동에 불을 지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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