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도시경쟁력 우수성’ 입증…비수도권 기초자치단체 중 ‘1위’
K-UMF 조사결과 전주시 38개 지표 중 25개에서 강점,
‘지속가능한 도시경쟁력’ 부분도 비수도권 기초지자체 중 1위
- 임충식 기자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 전주시가 가진 도시경쟁력의 우수성이 입증됐다.
시는 올해 유엔 해비타트 한국위원회 주관으로 실시한 ‘K-UMF(한국형 도시모니터링 지수)’ 조사에서 기초자치단체(비수도권)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고 25일 밝혔다.
도시의 지속가능성 조사를 토대로 한 UMF는 전 세계 도시들이 저출생·고령화와 저성장, 기후변화 등 다양한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국내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세계 도시와 비교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실시되는 조사다. ‘K-UMF’는 한국 상황에 맞게 개량된 조사로, 안전과 평화, 포용성, 회복력 등 38개 지표를 기준으로 실시된다.
시는 이번 K-UMF 조사에서 전체 38개 지표 중 25개 지표에서 강점을 나타냈다. 종합점수는 68.45점으로, 비수도권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차지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도시 안전인식 비율 △출생 시 기대수명 △5세 미만 사망률 △교통사고 사망률 △고등교육 이수자 비율 △대기질에서 전국평균을 웃도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국내 다른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1인당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신재생에너지 비율 △토지소유인구 비율 △대중교통 분담률은 개선돼야 할 요소로 평가됐다.
시는 국제연합(UN)의 4대 도시 의제부문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안전하고 평화로운 도시’(88.9점)와 ‘포용적인 도시’(70.4점) 지표에서 강점을 보였으며, '지속가능한 도시' 지표에서는 68.89점을 획득, 비수도권 기초자단체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시는 향후 비교적 취약한 지표에 대한 개선점을 모색하는 한편,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적극 발굴하고 추진할 계획이다.
최락기 전주시 기획조정국장은 “저출생·고령화와 급격한 기후변화 등 다가올 미래의 위기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한 해법은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높여나가는 것”이라며 “미래세대들이 희망을 품고 도전할 수 있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94chu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