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대응 강화…수산물 안전관리 총력

산지위판장·양식장·유통 수산물 방사능 검사 등 안전성 강화
수산물 안심관리마을 시범도입 등 수산물 소비촉진도 앞장

전북도청 전경(전북도 제공)/뉴스1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가 현실화된 가운데 전북도가 수산물 안전관리 강화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전북도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 확정에 따라 전담반(TF) 회의를 개최하고 도내에서 생산·유통되는 수산물 안전관리 및 해양 방사능 감시를 더욱 확대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도는 먼저 방사능 검사 등 수산물 안전성 검사를 더욱 강화한다. 수산물 안전성 검사를 지난해(562건) 보다 408건 증가한 970건(생산단계 540건, 유통단계 430건)으로 확대 실시한다.

산지위판장(비응항)에서 위판되는 수산물에 대해서도 지난 7월 이후 주 6회 수산물 유통 전 방사능 신속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경매는 방사능 검출이 안 된 경우에만 진행한다.

아울러 양식장 및 수산물 가공·유통업체의 방사능 검사 요청 시 신속검사를 진행·통보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방사능 검사장비도 추가로 확충한다. 현재 도내에는 방사능 검사장비 감마핵종분석기 3대(수산기술연구소 2대, 보건환경연구원 1대)가 운영 중이다. 도는 1대를 추가 구입해 4대의 검사장비로 수산물의 방사능 검사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수산물 소비촉진 활동도 강화해 나간다. 주기적으로 유해물질 검사·관리를 받는 '수산물 안심관리마을'을 시범사업으로 도입한다. 또 수산물 직거래장터를 개최해 위축된 소비심리도 회복할 계획이다.

바닷물 방사능 검사도 동시에 진행한다. 도내 대표 해수욕장인 선유도·변산해수욕장에 대해 매주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원근해 2개소(어청도·고창 먼바다), 연안 항·포구 3개소(군산항·말도·구시포 앞바다)도 방사능 검사를 실시해 도내 해역 오염도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한다.

최재용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원전 오염수 방류로 수산물 소비 감소 등 도내 수산인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도내에서는 양식장, 위판장, 시장에서 생산·유통되는 수산물의 안전성 검사를 강화하여 안전한 수산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