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도시'…고창군, 솔재 생태축 복원사업 완공

총 50억원 들여 솔재 정상부에 길이 70m, 폭 30m 생태통로 조성

전북 고창군과 전남 장성군을 잇는 호남정맥(영산기맥) 솔재 생태축이 복원됐다.(고창군 제공)2023.8.17/뉴스1

(고창=뉴스1) 박제철 기자 = 전북 고창군과 전남 장성군을 잇는 호남정맥(영산기맥) 솔재 생태축이 복원됐다.

고창군은 고창읍 월산리 솔재 생태터널에서 솔재 생태축 조성을 축하하는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행사에는 심덕섭 고창군수를 비롯해 임정호 고창군의회 군의장 및 군의원, 생태환경보전협의회, 기후환경네트워크 등 환경단체와 유관단체 관계자, 지역주민 등이 참석했다.

영산기맥은 호남정맥(내장산~백암산)에서 갈라져 나와 고창 양고살재·솔재를 지나 영광, 목포 유달산에 이르는 총길이 160㎞의 전라북도 유일한 기맥(岐脈)이다.

고창군 최초의 대규모 생태축 복원사업인 이 사업은 지난 2021년부터 총 50억원을 들여 터널 상부(생태통로)는 길이 70m, 폭 30m로 사람과 동물이 공존할 수 있도록 이동공간이 분리된 생태통로로 만들어졌다. 하부(도로부)는 길이 50m, 폭 15m로 차량통행과 보행자의 안전한 이동을 위해 충분한 공간이 확보됐다.

또 전망데크도 설치돼 고창읍의 멋진 경관을 한눈에 내려다보며 잠시 쉬어갈 수 있게 됐다.

심덕섭 군수는 “방장산·문수산의 산림과 인천강 등 행정구역 전체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앞으로도 하천, 고창갯벌 연안의 생태축 연결을 완성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생태환경도시로 우뚝서겠다”고 밝혔다.

jc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