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유산균 비만 쥐에 먹였더니"…체지방 줄었다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과 ㈜빅솔 공동연구
연구 결과 의학식품저널 7월호 게재…제품 기획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기능성평가지원팀과 ㈜빅솔이 공동 연구한 '유산균 락토바실러스 파라카세이(Subsp. paracasei, L. casei 431)의 체지방 감소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의학식품저널(Journal of Medicinal Food) 7월호에 게재됐다.(식품진흥원 제공)2023.8.11./뉴스1

(익산=뉴스1) 이지선 기자 = 특정 유산균이 체지방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은 진흥원 기능성평가지원팀과 ㈜빅솔이 공동 연구한 '유산균 락토바실러스 파라카세이(Subsp. paracasei, L. casei 431)의 체지방 감소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의학식품저널(Journal of Medicinal Food) 7월호에 게재됐다고 11일 밝혔다.

이 성과는 ㈜빅솔이 식품진흥원에 유산균의 체지방 감소 유효성 평가를 의뢰해 도출된 결과다. 식품진흥원 배민정 처장과 배정민 팀장, 신윤정 과장, 조혜린 대리, Patience Mahoro 학위연수생이 연구에 참여했다.

해당 연구는 고지방 사료를 급여해 비만이 유도된 쥐에게 유산균을 투여해 지방 축적량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유산균을 섭취한 쥐들의 체지방이 유의미한 수치로 감소했고, 해당 유산균이 쥐의 비만을 완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로 ㈜빅솔에서는 개별인정형 원료 등록을 위한 유산균(L. casei 431)의 연구 데이터를 확보했으며, 향후 인체 적용 시험을 통해 건강기능식품 원료 인정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다.

식품진흥원은 건강기능식품 개발을 위해 식품소재의 유효성, 안전성을 확인하는 사업적 지원과, 보유한 장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또 농림축산식품부와 건강기능식품 원료 소재의 발굴, 실증 및 등록을 위한 '기능성 식품산업 육성사업'을 비롯해, 건강기능식품 개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식약처와 '스마트 제품화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김영재 식품진흥원 이사장은 "진흥원의 지원사업이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소요되는 국제학술지 등재라는 성과로 이어져 기쁘다"며 "기업의 제품 개발 기간 단축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앞으로도 식품진흥원이 보유한 역량을 활용해 건강기능식품 산업 및 관련 기업 성장 견인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letswin7@news1.kr